해피타임스파이 / 19+열 영화의 분별적 스킵
1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가 넌지난지 디스되면 스킵하세요
2 로봇도 퍼펫이나 봉제인형이 아닙니다 라면 스킵한 후
3 이런 장르 비호감이면 스킵하십시요
4 아직 이 정도로도 벌써 뭐야 뒷담화 나오면 스킵하세요
5 이것저것 다 토나오면 스킵
6 그래서 살면서 별 특별히 쪽팔린 적 없었다면 스킵이 베러
7 나름 잘살다가 급망으로 세상냉심 겪은 적 없다면 비추
8 기타 후유증으로 선후배애인들한테 수치 당한적 없으면 그냥 백
9 그래도 아직 사랑만은 있다고 버티고있다면 차라리 출입금지
10 그리하여 시리어스한 감상을 원한다면 스킵이 상책
11 이왕 왔는데 어쩔 경우라면 맨 하단 [19열] [스킵 전용석]으로 직진
12 이런 설정도 좋지
리타이어 한건지 아니면 파이어 당한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보기로 하고 볼 뿐이지
일단 분위기가 나잖아
그래 저거 저런 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이렇 저따위한 어지럽고 부패한 맘에 들지않는 것들
대단한 실려과 정의 수호의 가치관과 도덕적 신념을 가진 듯한 형사야 아니 탐정이야 사설 탐정 경찰인가 전직 경찰이라고 해야하나
13 셜록홈즈 같은 저런 간유리창 출입문을 지나 들어가는 포그 연기 가득 뿌연 고생창연한 올디쉬하나 비밀스런 책장과 서랍속 곳곳에 각종 미제 사건들과 밝힐 수 없었던 그것도 알고싶었다 같은 선데이 엘에이 컨피덴셜 부류의 시크릿 파일들의 관록이 배어있는 듯한 사무실의 현관을 들어서 마야 루돌프의 오묘한 눈빛 속에서 이미 오전나절 일을 시작할 때부터 천톤만톤 겁나게 반지하로 가라앉듯이 무겁고 피곤한 몸을 의자 깊숙히 파묻는 저 간지넘치는 생전 움질일 것 같지도 않아보이는 흔들릴 것 같이 보이지도 않는 저 동공의 흰자와 노른자 아닌 검은자들의 연기력을 보다보니 으흠 이건는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보아야하는 쌈빡한 삘이 급 형성되는 것 같군이라는 간만에 골때리는 이성 해제의 불길한 예감은 과연 영화가 끝날 때 까지 유지되어줄 수 있을 것인가
14 그런 혼돈과 기쁨과 막연한 엑스맨 문양의 금가가서 깨질듯한 막연한 희열의 기대가 라면물 처럼 끓을까 말까하는 순간즈음에 그녀가 나타난거지 멜리사 맥카시 그야말로 언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오호 그렇다면 이것은 마치 살며시 사전이나마 조그맣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전혀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이 좁고 편협한 생각으로는 가당치않은 캐릭터 연기를 만난 듯 형용할 수 없는 삶의 회한과 또다시 팝콘 소다 넘쳐흘렀던 대낮의 가로등 아래 주마등 처럼 지나온 족적을 돌아보아 그래 지금껏 지나온 저지른 온갖 나의 실수와 시행착오들과 실패들과 어리석고 부족한 것들로 인해 잃어버린 그 안타까운 재물들과 어영부영 연락을 까먹어버린 애인들과 멀리 떨어져있는 무수한 절친들과 유전절친 무전초면 공식으로 무장된 일부 세상 선후배들과 뭐 잘났다고 양보하고 뭐 사심없다고 물러서서 놓쳐버린 그 많던 황금같은 기회들들이 질질 동시상영 극장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푸들 처럼 줄줄이 알알이 탐정 필립스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처럼 흘러내리는 걸 닦아내다보니 어느새 졸다가 흐르는 침을 닦고있는 이 손의 찝찝한 촉촉함으로 잠을 깨러버린 아 이런게 그 라일락 교정 벤치에 앉았다가 거닐었다 다시 앉았다 조바심났던 그 시절 추억속 한여름밤의 세레나데 같은 뉴 실사 버전의 병맛인지 아니 캔맛이던지
15. 그래 네맘대로 해보아라 그 옛날 우리 좋았잖아 누구에게나 그런 감정이 있었잖아 그런데 어쩌다가 헤어지게 되면 후에 우연히 마주치게되도 마치 못 볼 관계 본 것 처럼 휑하게 비껴 가는 중경삼림 포스터 처럼 지나가버리는 마인드는 뭘까
16. 그러니 우연 아닌 사건 전개 과정에서 필연 만나게 된 엘리자 뱅크스 너마저 계략에 넘어가버린 후라니 아니 그냥 돈과 짜웅을 한 거지 이해관계 타산관계 말이야 이쁘고 섹시하면 다야 결국 너도 세상의 누구 누구들처럼 물질에 재물에 현금 캐쉬 너죽고 나 살자 하는 것이지 그많은 이권과 장래에 돌아올 메리트와 주위 사람들의 평판과 시선 그리고 특권과 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챙기려고 한거니 말이지 조아 그래 오케이 알겠어 이해해 아직 쫌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안다고 어쨌든 주고사는 건 내 소관이 아니고 감독 맴이고 스토리는 서로 물고 물리면서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거지만 말이야
17. 됐어 이 정도로 족해.. 뭐라는 거야 뭐야 니가 삼국지의 조조야 뭐야 아니 그냥 생각지 못하게 해피한 시간이었다고 그건 너의 그 희귀한 생각에서 나온 독특한 생각이지 않을까 그럴지도 아닐수도 허면 너도 횡설수설 사설을 두서없이 늘어놓아 보아요 넘버링은 내가 해줄 수도 있어 됐어 다시 그냥 없었던 얘기로 하자고
18. 그런데 이 연기 누구야 퍼펫이야 아니 풀네임이 뭐야 그냥 퍼펫이라고 젠장 그렇지만 영화 내내 말하고 부르짖고 호소하고 있잖아 나는 퍼펫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냐고 로봇이겠지 요새 느닷없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나는 로봇이 아닌게 아닙니다 영화나 제대로 본 거야
[19열]
네 잠시만요 손님
지금껏 저 말도 안되는 멘트들을 피하느라
건너 뛰고 넘어 주마간산 뜨르륵 클릭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바로 여기부터가 퍼펫 라즈베리 스킵 선호 고객을 위한 전용석 입니다
[스킵 전용석 정리]
이 영화는 19금 아니 때로 혹은 각자 살아온 삶의 경험이나 주변 환경 개인의 가치관 등에 따라 대략 39금 일수도 있으며 이런 골든 라즈베리 수상작 따위는 굳이 보고싶어하지않거나 그렇다고 또 굳이 피하고싶어하지도않는 일반적이고도 젠틀한 관객들을 위한 멘트로서 이 영화에 대한 한줄 정리는 퍼펫 추리 로맨스 에로 미스터리 범벅 액션 멜리사 매카시 열정 뿜작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