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

퍼펙트맨 / 영화를 너무 많이 본 이들의 프로덕션 일기

GOLDEN TRICK 2019. 11. 16. 01:34

 

 

 

 

 

 

1 시작부터 

 

 

이들은 

주인공이니까

이들은 우리편이니까 아니 우리는 주인공편이니까

 

이런 거 

왜 따질 필요도 없지 이유를 묻지말아주시옵스 왜냐고 웬만하면 이건 영화잖아 

무의식적으로라도 옳고그름에 대해 꺄우뚱을 한단말이야

아니지 그거 아니라니라니까 

그저 영화적 센스 연출 또는 풀어가는 얘기를 보는 거자니

 

그런데 

그저 관객들은 긍정 수동 잼나게 잘 감상 하기만하면 되는 거

 

그러니 

그럴수도 그러기도 하잖아라는 클래식스러운 트위스트 어법은 문법적으로 보자면 부정의 긍정은 인정이야 긍정의 부정은 가정이야 뭐야 그러니 가끔 아주 가끔 아아주 가끄미야 웬만하면 뭐라하지말아줘 프리즈 썰 레발이에 대하여 일말의 팝콘 부스러기스러운 경의

 

돌아와 

변두리 산촌 세멘로 쪽방 산동네든 그윽한 언덕 산길 전원주택 단지 비탈길이든

썩은 차든 고급진 차든 오뉴월 늘어진 도그같이 맘대로 마음껏 주차해놓을 수도 있지

간혹 눈치없이 상식만 갖춘 어느 옆집 아저씨의 클레임도 일갈장전 에프더블엑스케이시베리아씨바스리갈무리 부르릉우왕거리면 한방에 게임셧다운인 거 그 얼마나 폼나고 삼류 양아치스럽자니야 

 

 

 

 

 

바로 

그게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감상하게될 이 사려스럽고 심려깊어 의미있는 주제의식의 메타포텐을 잔뜩 머금고자 하려는 수려한 영상미와 버디바디 개그진 대사 속 찰진 케미칼 스러운 화학제품스럽지않은 오가닉 뿜어나오는 듯 진액이 쭈욱쭈우욱 스며나오는 다시또 버디바디오디케미 커플 쓰리커플 조폭 크로스 로이어 커플 오브 인셔런스 머니게임 키스 인더 다크 아니고 휠체어 인더 선셋 브릿지 재미스러움 속에 휴먼 감성 자극 리얼리 티얼 드롭스 폴링 온 마이 행커치프 포텐즙 펄프 백프로 쭉쭉 흘러넘치는 이 주인공들의 캐릭터인 것이지

 

내내

조폭인데 동시에 휴매니매니스트 이미지

언터처불 성격의 돈많은 로이어 캐릭터와의 조우

잔머리인지 브로맨스인지 인셔런스머니게임로맨스인지 확실한 건 아니고

동성애 양성애 그런 것도 아니고

조폭 넣고 필요악 넣고 사회악인지 갑질 로이어까지 얹은 이슈들

마치 재판 끝난 법정에서 떠올리는 듯한 대학모의법정축제의 아련한 정서

생존에 힘겨운 조폭 동생 청년의 채플린스러운 연민 설정

라스트 버킷리스트 카레이싱에 매달려 눈빛 반사

 

 

 

 

 

 

다시한번 돌면서 햇살 작렬 퍼펙트

아 정말 막판에 알파치노스러웠어 지금 보면 쫌 올드하잖아   

오랜만에 느껴본 세기말 여인의 향기같은 감성 포텐

변덕 심한 조폭과 휠체어 카터 바퀴에 매달린 채 

오색향연 찬란한 나이트브릿지 달리며 오빠 언니 나 어때 애로우 날리는 

셀프 

마스터베이션 

셀프 카타를르씨스 

 

 

 

 

 

 

근데 

잠깐

리얼리 

언터처블인지

여인의 향기

버킷리스트 같은 건

하등 상관 없었다고

 

뭐니 

갑자기

그런 얘기는 와이 

그런 영화 거론은 왜 하냐고.. 아무도 말 안했는데 

셜록홈즈 추리 트릭처럼 스스로 토한건가 

아니 내가 언제 물에 빠져죽었다고 말했나요.. 그런데 익사했다는 걸 어떻게 아나요 잖아 

 

노우

최소한 영화 프로덕션 하나 만든다는 이들 정도의 기본적 현명과 온갖 영상적 지성과 대중예술적 학식 경험 등이 쌓이고쌓여서 민속촌 항아리 밖으로 흘러넘칠정도의 영화적 편력을 가진 이들이 적어도 크고작은 중소기업 연매출도 될수있는 수십억 버짓을 가지고 기획 설계 핸드링 발드립 쓰면서 점심시간 되면 우르르 근처 쌔말식당 카페 레스토랑 혹은 쉐이키샥색쉐우스키 같은 곳도 찾아가 먹고 마시고 또 먹으며 밤에는 마시고 토하기도 하면서 다음날 또 열심히 일어나 풀샤워 후 멀리 세블록 돌아가는 먼길 지나들어가 잠시 대기 줄서야하는 난코스지만 굳이 우아한 별다방 텍아웃 리꿔에 의지해 사무실 입성해서 선남선녀들과 함께 다시또 힘을 내서 다시또 열심히 열과 성그리고 톡을 다해 대한민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일필휘지 무비무림에 뛰어들어 스스로 돌아보건대 바야흐로 내 어언 몇년의 세월이 흘러가며 손댄 비이피 마이너스 작품수만 기하던가 아니 마이더스 핸섭 작품수만 기하던가 그러니 그동안 웬만한 내놔라하는 제작사 위아래 직원들부터 시작해서 한다하는 투자사 배급사 담당들 그 모든 단계를 보자면 난다긴다하는 다단계단 넘나들만한 연락처들을 다 돌아돌아 모두다 거친 풍파 건데기 살아남은 그 퍼펙트한 캐퍼들이 모여 시나리오 단계부터 롱타임 포스트 프로덕션 그후 에이에스까지 다 크로스체크하고 오디트한  퍼펙트 조직들인데 그러니까 이 정도만큼이나의 퍼펙트 웰메이드스러운 영화를 만들어 나온 거지 그 어려운 배급에 마케팅 전장터 속에서 극장에 개봉을 시키고.. 그럼 이게 다 물로 보이냐구

 

 

 

 

 

 

그리하여 

다시 말하건대

그러므로

애초 시작부터 

다른 영화같은 건

염두에 둬본 게 아니라고

 

뭐였지 

셜록홈즈 트릭인가였다잖아

달리는 열차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 객차 안에 있던 사람들을 다 조사했었다잖아

근데 도대체 완전범죄처럼 범인 알리바이가 전혀 안나왔었다잖아 

그런데 뭐야 나중에 알고보니 그 모든 이가 다 같은 편이었다잖아 

서로 알리바이를 커버해준 거 였다잖아 

똑같이 입을 맞추었다잖아 

그러니 퍼즐이 맞을 수가 없었다잖아

 

뭔말

지금 그 얘기가 뭔 상관인지 몰겠네 

피곤해..

어쨌든

열심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니까

 

 

 

 

 

 

 

2  에필로그 

 

 

오케 

우리야 알지

오지랖 노파심인거지

 

이런 말이 있잖아

 

헹씨우씽쪼이와잉 과전불납리이화부정관 다시 휑씨아잉워썽완누닝

그래.. 아냐

역시 이젠 이런 영융뵨샥 OST 도 웬지 올드해

 

그래 다시 이런 말도 있잖아

 

배밭에서 신발끈 묶지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신지 마라

아니 이게 아닌가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묶지말고 배밭에서 갓근 고쳐쓰지 마라



체크

뭐라고

잠깐

또 뭔데

근데 지금 이 퍼펙트맨 리뷰 내용..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뭐야

이런 분위기 어디서 본 거 같애

아니.. 뭘 봤다고 그러는 거니

뭐더라.. 어느 다른 영화 리뷰하고 비슷한 거 같은데

노우

아냐.. 어디서 봤더라

애초 시작부터 뭐 그런 버티고 영화 리뷰 같은 건 염두에 둔 적이 없다라니까

어 뭐야.. 누가 버티고 리뷰라고 말 했냐고

아니.. 뭣이

지금 스스로 토한 거 아냐

아아..

거봐 맞나보네 

혹시.. 서울에서 오셨나 봐요.. 추리소설을 너무 마니 보고 온 거 아니니

뭐래니

싸아아.. 강바람 부는 거 같아서요




 

 

 

3 퍼펙트맨의 마무리 에필로그  



그래 알겠어 

그럴 수 안그럴 수도 있지 

보는 이에 따라 뭐 할 수 없는거지

 

그러니

한편 

또한 

입장을 바꾸어 한번 생각하며

서로 위안을 삼자고

 

이런 말도 있잖아

 

하늘 아래 새로운 영화리뷰는 많다

아니 이게 아닌가

하늘 아래 새로운 영화리뷰는 없다 

 

또 다시 이런 말도 있지

 

무슨 영화리뷰든 

가리켜 잘 살펴보라 

그것이 진정 새 리뷰 내용이라 할 수 있으랴

그것들은 

우리가 있기 오래전 영화리뷰들에게도 

이미 모두 다 있었던 내용의 것들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