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 그래 한많은 주디는 이런 영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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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란
인간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각설하고
주디는
이런 영화라고
주디갈랜드의
신산스러웠던 삶을
여튼 말년 런던 공연을 중심으로한
아니
더 이상 그녀의 일생에 관한 디테일은 말자고
물론 클라이맥스 중 하나는 지당연히
Somewhere Over the Rainbow 여야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노래 또한 의미심장하다 할 수 있을 뿐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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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을 살다가 돌아보면 특히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라는 처지가 되고나면
참으로 많은 단상과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게되지
특히 또 그런 자신의 현재 삶의 상황들에 비추어
주변 인간들의 언행과 행태를 보자면
특히 자신의 포지셔닝에 따른 주변 인간들의 리액션이란
참으로 대개 전형적으로 비슷하고 유사하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래도 내야 뭐 이 정도면
꽤 차카게 잘 살고있는거지 생각하자녀
근데 가끔 혼자 이불 속에서 기도할 때 고백하자면
사실 몇몇에게 쫌 찜찜한 짓을 하긴 했지만
그정도야 뭐.. 신께서 용서해주시겠지
원래 비즈니스가 다 그래요
스스로 모른체 하며 사는
그래
저런 인간들 부지기수지
그런데다 더 이해가 안가는 건
저런 인간 대부분 저렇게도 잘먹잘살고 있자녀
근데 말이지
인간사 돌아보면 그게 좋은게 아니자녀
남한테 찜찜한 짓 해놓고 본인 잘 살다가는건 가는건데
꼭 그 행위에 대한 평가나 보응들이
그 자손들에게 따르자녀
그러니
혹시라도
살다가 언뜻 지나다 어느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오랜만에 만난 그나 그녀의 추루한 노상 추태를 보게되거나
상하좌우 남녀노소 싸가지들에게 날리는 욕을 듣게되더라도
흐흠 그래.. 우리 인간 모두의 삶이라는 것은
누구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하게될지 모르는 것이니
항시 모든 처지에는 그에 타당한 사연이라도 있었을테니 하길
하물며
주디 그녀도 그러한데
그러니 그 어떤 것도 그럴 수 있다는 맴을 갖고
늘 하는 말처럼
편견없이 fair 하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부탁 프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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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있는 자에게 대하는 태도 자세와
없는 자에게 대하는 그 태도 자세 등은
가히 짧고굵게 말하자면 대개 다들 평균적 판박이라고
강대약 약대강
특히
이런 말은
특히 주로 입으로만 살아온
특히 주로 책상머리에 앉아 인생을 배운
특히 별특 인고의 세월없이 쏘쏘 무난히 성장한
특별치않게 어른이 되버린 이들에게 특히 그렇지
특히
이런 이들은
당신이야 뭐 별다른 고생이나 한거없이 자라서
이런 경험 잘 모르자녀 류의 멘트나 평가에 질색하지
그렇지않다는 것이지
자신들도 왠만한 건 다 안다는 것이지
오히려
그런 고생깨나 했다고 울컥이며 감성팔이 하는 이들의
산전수전공중세균전 잔머리 통밥전 같은거 다 안다는거지
그렇지만 말이지
정작 그런 이들이
인터넷신문잡지직간접매체나
친구들의 은밀한 썰레발을 통해 배운
그런 대중적 평균적 편견적 선입견들이야말로
온갖 매스컴과 사적 주석 영화 드라마 서적 등으로 학습된
평생의 고만기만그만 소박한 고생 경험 에피소드들로
서로에게 한수 위라 뒷담화하며 코웃음 치며 사는
이런 소그룹 마스터베이션이야말로
오히려 현대 매스컴 속 앵커들의
개그코드로 사용된다는
우리의 이 역설적인 삶
이런 말 있잖아
내가 비천에도 처해보고 풍부에도 처해보았더니
이제사 배부름과 배고픔이나 풍부나 궁핍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너무도 익숙한 말이었지만
정작 비천에 처했던 어느날
문득 등골이 쭈삣 곤두서지면서
그 옛날 어느 어른께서 말씀하셨던
얘야.. 사람은 누구나 그럴 때가 올 수 있으니 잘 살아야한다며
골수에 꾸욱 박아놓고간 날카로운 침 같은 서늘한 기억이
늘 익숙한 사무실 복도를 지나다
어느 인간이 스쳐지나가며 툭 하고 던진 루드한 리액션에
문득 내 처지를 주마등 처럼 자각하게 되는
꼭 그런 거는 예고없이 급 순간으로 온다니
그럴 때는 누구나 다 뭔가 들킨 듯 슬그머니
길가 옆 아무런 유리창에 자신의 모습을 슬쩍 보며
그리고는 그때부터 서서히 혼자 중얼거리 듯
마치 주디의 르네 젤위거 처럼
계속 주름진 입술 주위를 움찔거리며
웅얼웅얼 꾸역꾸역 트림 내뱉듯이
뭐야 뭔짓 저 것들이 들들이 지금 날 무시하는겨
이하 생략으로 마감한 왠만한 문장 뒤엔
해설 불필요한 의문 부호의 생략을 가정하고
화자의 기준은 일인칭 혹은 이삼인칭 외
이를테면
지금 내가 그가 맞냐고 확인하는겨 리얼리
왕년의 내가 누군데 이런 대접을
사실 원래 미녀가 아니었었다고
아니면 솔직히 안생겼었다고
이 아저씨야라고
꿈깨 아줌마라고
학생이라고.. 지금 놀리는거
어영부영 말을 놓는다고
호구조사 묻더니 줬던 명함을 다시 뺏어가냐
할머니 같다고
할아버지 같다고라고
미팅 하는데 아무도 안쳐다보고 말할 기회도 안주고
오히려 지금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고 나무래
브랜드만 보고 뭘안다고 짝퉁이래
물 흐려서 클럽에 못들어간다고
아니 기껏 초대해서 와보니 방구석 젤 구석
신실한 믿는 집안이라더니 교묘히 약속도 안지키는겨
결국은 손해를 입혔으니 그런게 사기꾼이자녀
기둥 날아갔다는 소문에 쌩까며 만나지도않고
무일푼 망했다고 일가친척 쌩깐다고
어쩌다 망해도 친구후배는 쌩깐다라고
어쩌다 망하니 조카들도 쌩깐다고 설마
어쩌다 망하고나니 전 남편들도 쌩까고 이제
어쩌다 망했다니 전 부인들도 쌩깐다고 어느새
결국 결론은 머니머니머니가 전부가 아니라고해도
결국의 대부분 세상 이치는 머니머니해도 머니라는
그래
알아 그래
어쩌다보니 어려서부터
그런 상황에서 자라다보니
실수 잘못 과실 과오들 많았겠지
그렇다고 아니
어쩌다 일년 이년 계속
결혼 이혼 재혼 바람 실연
다시 웨딩 바람 디보스 어게인
그러다보니 세월가듯 나이 들면서
어린 아이들 델고도 배운게 그건데 어쩌라고
먹고살다 보니 점점 숙식 객실 단가도 떨어지고
곁들여 옵션으로 나이는 먹고 인기도 없어지다보니
어느날 밤 아이들과 공연 마치고 그 피곤함을 질질 끌고
겨우겨우 숙소 호텔 프론트 앞에 도착했는데
그 야심한 밤에 예고 대책도 없이
그냥 무조건 방을 빼라고라고
애들 데리고 그냥 나가라고
그들이 왜 그랬겠어
흐흐으음
바로
주디는
그런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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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주저리주저리 이것저것
쫌씩 다 껴놀라고 잼잼 깔다보니
어쨌든 얘기는 한두개 뻔하지만
이썰저썰 길어진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간혹 쫌 보기에 따라서는
각자의 살아온 삶 궤적 식욕 탐욕 등에 따라
또 보기에 따라서 패션 선호 연예인 기타 등등에 따라
또 각자의 입장 취향 등 경제적 가치 여타 선호
또 혹은 음악적 감상 감정 정서에 따라서
중언부언이라 볼 수도 있지만
애니웨이
여튼 주디는
그런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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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 제삼자가
흔히 쉽게 말하는
명예 등에 관한 또는
명예 등등에 관한 훼손이나 모욕 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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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러니
이 영화의
주제랄까 컨셉트랄까
리뷰랄까 타이틀이랄까
등등을 둥기둥기 브라브라 해보자면
각각의 시 청 각 연령과 관점 입장 컨디션 등에 따라
각각의 지 정 의 그리고 골드바 화폐 부동산 머니 축적 건강 상태나
각각의 명예욕 식욕 성욕 수면욕 물욕 그리고 갖가지 싸가지욕 등과 함께
살며 일상이 된 상하좌우 남녀노소 네가지들한테 날리는 욕 등
그러나 각자 살아온 삶의 궤적 살고있는 패턴 등에 따라
어쨌든 각양각색 천차만별이랄까
그러기때문에
주디
이 영화같은 경우는
굳이
[ ]의 일생이 될 수도 있겠지
또는
[ ]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혹
[ ] 히스토리 라 할 수도
더불어
[ ]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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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쨌든
주디
이 영화는
결국
각자
자기 처한 상황에 따라 보기 나름인 거야
그래서
그 이상 그 이하 굳이 멘트는 글쎄인거지
여튼
주디는
이런 영화야
그나마
주디 말이야
주디 갈랜드의 영화
1945 star is born 에서 못다한
오스카의 미련을
2020 주디에서
Renee Zellweger 를 통해 받은
주디
이 영화는
그런 영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