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

사냥의 시간 / 공허와 허무로 채운 사냥의 시간 2

GOLDEN TRICK 2020. 5. 11. 11:43

 

 

 

 




1 데자뷰

 

영화를

보다보면

언제즈음부터인가

문득

대부분

퍼득 혹은 점점 시나브루르

디스토피아 가끔 때로 유토피아 

블레이드러너 같은 영화를 생각하게 되는

공각기동대 같은 것도 오버랩 되고 

그러다가

불쑥

인랑의 몇몇 장면장면도 떠오르면서

으음.. 하고 다시 정신차리다보면

어느새 눈앞에 

터미네이터가 펼쳐지고 있는 거지

대놓고 오마준지 하다보니 미툰지 몰라도

오호 대체 이 상황 이 배경 이들은 뭐지

소위 암울한 미래 어느 무비들에서 본 듯한

온갖 폼나는 간지는 다 나오는 거 같은데  

설명이 필요한 불편한 설정들은 다 지워버린

 

 

 



2 VR 

 

일단 

주최측의 심오한 뜻과는 상관없이

어차피 

영화는 관객들의 것이니까

어쨌든

시작전후부터

넷플릭스라는 요소가 약도 독도 된 듯 하지만

 

특히

오히려 이곳에서 보는 이들은

영화 보며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기본적으로 

시대 인식과 시대적 간극 파악하느라 불안해 하다가 

저마다의 시대 착오를 거쳐 시나브로 시대 불명 즈음 

시대 상황 배경 등에 스트레스 대략 포기하게되고

  

반면

만드는 이 입장에서는 

온갖 시대를 오가는 차용 변환 인용 등 프리한 

아무 시대 상황 선택 편리한 편의점 바코드 같은 입력

이 모든 전개들은 VR 가건물 같은 도시 배경 속에서  

남주 4가 참여하는 가상 미래 레트로 게임 온 스타트 러닝

 

차라리

우리가 본 것이 VR 게임 속 주인공들이었다면



 

 

 

 

 

 

 

 

3 그런데 2편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이며

배신감 주는

그래서 끝날 때

뭔가 머리 도리도리잼잼 

혹평 툭 튀어나오게 만든 이유는

이 영화

마지막 에필로그 

모르는 듯 또는 쿨한 듯

마치 비장한 듯 당연한 듯 

어흐음 크흠 조금 살짝 염치 불구

좀 세련되게 하든지 아님 그냥 어영부영인지

이야기 끝에 끝내 속편에 대한 여운을 흘린거지

 

아니뭐

되면야 당연히 땡큐지

뭐 이런 경우야 종종 있지

아니 많이들 하기도 이런 거

사실 뭐 또 만들어도 상관없고

재밌게 잘 만들면 누가 뭐랄랄

1편의 주역이 다쳤으면 다친대로 회복했다면 되는거고

1편에서 물에 빠져죽었으면 누군가 구해줬다면 되는거고 

1편에서 총 맞았어도 쌍둥이 설정으로 다시 나오면 되고

 

런데

문제는

이 이야기 구조는 결국 

다시 이전 이야기 

뫼비우스로 똑같이 갈 수밖에 없다는거지

만약에 또 그렇지 않은 이야기라면

이 영화 2편이 뭔 의미가 있겠냐고

 

 

 

 

 

 

 

 

 


4 그래서 사냥의 시간2

 

대만

어느 작은 항구

마침내

그리하여

비장한 표정의 준석

덤덤한 듯 쿨하게 배에 오른다

서서히 배가 출발하면서

 

떠오르는 타이틀 

사냥의 시간 2

 

이 이야기는 

전편의 분위기를 기억하는 관객들의 

그 거칠었지만 감성적 비전의 흐름을 이어간다

 

세월이  흘렀다

가족을 잃은 기훈

한쪽 눈을 잃은 장호

그들은 서로의 피폐한 삶을 위로하며 살아가고있다

그러다 그들은 우연히 상수의 소식을 듣게된다

상수를 찾아 나선 그들은 휠체어 신세가 된 상수와 만난다

상수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한 밑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처지가 되있었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한은 대규모 IT보안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이 되있었다

 

그리고 기훈에게 한통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준석이 돌아온다는

얼마후 부모의 산소를 찾은 기훈 그리고 장호와 휠체어 상수 

그때 저멀리 노을을 등지고 나타나는 준석

 

이미 정관계 등의 친분을 쌓으며 거물 기업인으로 자리잡은 한

준석은 친구들과 함께 상수가 일하는 한의 회사를 타깃으로 복수를 결심한다 

상수의 도움을 받아 비밀스럽게 한의 회사 내부를 파악하는 준석과 친구들

 

 




5 가상 survey

 

사냥의 시간1 [사냥의 시간 2]

힘 없는 세 친구들 [겨우 살아남은 세 친구들]

감방에서 출옥한 준석 [대만에서 돌아오는 준석]

머니를 위해 힘을 합쳐 조직에 도전하다 [복수를 위해 힘을 합쳐 한에게 도전한다]

한과 대결하는 친구들 [한과 대결하는 친구들]

 

 

 

 

 

 

 



6 잠깐 (feat Hunt)

 

Hunt 

보다가 문득 떠올라서말이지

아니 이거 보면서 

그 누가 올드보이 같은 거 생각하겠어

이미 시대는 변하고 시스템도 바꿨는데 말야

근데 그래도 이를테면 그런거지

크레이그 조벨이 

힐러리스웽크 엠마로버츠 이크바린홀츠 보다 

베티 길핀으로 흥칫뽕 치고나오는 것도 그렇고

삐급 펑크 빵꾸 하드고어처럼 시작해서

말도 돼지도 안되게 천방지축 벌려놓고는

무리한듯 가면서 하나둘 꾸겨서라도 퍼즐 맞춰놓고

어쨌든 입소문 루머 뒷담화 등 SNS 코드 변환시키면서 

결국은 제시대 상황 제자리로 만들어놓고 끝내자녀

 

와이

뭐가

와이낫 

그래 그런거

우리 맨날 떠드는 거

그런게

영화자녀  

 

 

 

 

 

7 부디 속편

 

이 런

이 간단

이 같잖게

이 즉흥적인 

이 듣기도싫은

이 교과서적같은

이 진부스러운듯한

이 고전적클래시컬한

이 대부분이예상가능한

이 비아냥뒷담화들불식할

이 보란듯서프라이즈컨셉을

이 담얘기기다리는관객들에게

이 들저들모두앞에짠보여주기를

이 맴저맴모두관심있어그런거자녀

이 해가저해가될지모르겠지만잘될겨

이 런것도라임맞추느라고한참걸리자녀

이 러니수십수백억드가는무비야더말잇못





 

 

 

 

 

8 왓썹

 

그래도 

이 영화

가만 보노라면 

비전 같은 게 있어

어느 누구나의 청춘시절.. 뭐 그런 거 말야

마치 어디선가 들려오는 랩 리듬처럼 말야

잘 들어봐.. 어디선가 들리지않아

스와니.. 스웨그.. 스웩 왓썹.. 스웩왓썹

 

이것저것 촌스럽게 시대배경 따지지마 쎈스왓썹 

이정도를 알아주면 블레이드 러너수준 쎈스왓썹

시시콜콜 벌려논건 맥커핀용 낚시였어 쎈스왓썹

제훈정민 재홍우식 캐스팅빨 어때존잘 쎈스왓썹

기다려봐 속편으로 다시한번 돌아올께 쎈스왓썹

 

어이

와이이

어이 어이

와이 자꾸 콜미

어이 그런거 하지마

아니 트라이도 못하는겨

그런 유치짬짜면 하지말라니라니까

차라리 엔딩서 랩 털면 좋았을걸해서그러자녀

그러다 속편에서 진짜 한다면 어쩔겨 

그런일이 생긴다면 쎈스왓썹이지

그러겠니 표절자본주의세상에

그래 상호피박피곤해질까

그러니 그만적당하심

아이C 궁시럴렁

치찟뽕이시네

엔딩플리즈

이제그만

랩컨셉

왓썹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