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 그 시절 우리가 곤경에 빠졌던 이유
1
문득
새삼
빅쇼트라니
2
으흠
바흠
그래서
어느날
바시키르
드넓은 땅 앞에 서서
저 끝이 보이지않는 드넓은 대지 앞에 서서
자 지금 이 새벽부터 마음껏 달려가서 가지고싶은만큼
땅에 깃발을 꽂고 오면
그 땅을 모두다 너에게 주지
단 해지기 전까지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않고 바로 뛰기시작해서
그리고는 허벌벌나게 달리며 깃발을 꽂기 시작했지
빨리 멀리 달려야 더많은 땅을 가질수있으니 말야
무더운 뙤약볕 배고픔도 아랑곳하지않고
하루종일 열심히 달리며 여기저기 깃발을 꽂았지
너무 힘들어서 숨이 막혀 쓰러질 정도였지만
조금만 더 쪼금만.. 저기 저 비옥한 땅까지만 차지하고
하며 동트는 새벽부터 종일 차지할 땅을 위해 달리지
그러다 문득
저멀리 해가 지고있는 것을 보고서야 깜짝 놀라
황황히 종일 지치고 힘든 몸을 끌고 죽을 힘을 다해
겨우 기진맥진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지
그러나
이미 해도 마악 저문데다가
몹시 지쳐버린
결국 그만
바흠은
그렇게
근데
그게
옛날
그 언제던가
어디였었던가
그때 누구와 였던가
3
부귀
영화
미다스
그 미다스 왕이
실레노스 옆 디오니소스에게 간청을 하고
디오니소스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게되자
바로 미다스의 손이 닿는 것마다 다 금으로 변하게됐지
너무 기뻐 어쩔줄 모르던 미다스
그런데 가만보니
닿는 모든 것들이 금으로 변해버리니
배가 고파도 아무 음식 조차 먹을수 없게되버렸지
그제서야 어리석은 소원을 후회하던 미더스왕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랑하는 딸을 발견하고
다가가 안아주려하는 순간 그만
그 딸 마저 그자리에서
금으로 변해버리지
결국
그만 다시
미다스 왕은
팍톨로스강으로
그렇게
근데
그게
옛날
그 언제던가
어디였었던가
그때 누구와 였던가
4
big short
아다시피 공매도라니
어쨌든 결국 베팅이자녀
그래도 마고로비를 봐서라도
일단 무비적으로 보는게 맞는거라니
아무리 셀레나고메즈까지 나섰다해도
냉정하고 결과적으로 보자면
마이클버리도
이천구년 금융사태 당시 CDC 혹 CDO 흐름 속
생성되고있는 디엔에이를 미리 간파한 것에 불과한 것이고
그저 불과.. 라 하기에 액수가 상당 큰 건 같긴하지만서도
초반 영화적 장치로는 매우 좋은 승부수를 던진 거고
왜냐면 전체적 컨셉을 다큐로 가지 않은거라니
초반 과감한 short stock selling 전개 후
당시의 견고한 금융 시스템 속에서
파생상품의 형성과정과 그 실체를 면밀히 검토 지켜보면서
크리스챤베일 스티브카렐 라이언고슬링 그리고 플랜비 브래드피트로 하여금
월스트리트의 뒷통수를 쳤다고 마케팅인듯 내세우기도 했지만서도
한편 그것은 대략 시민들로부터의 것이라해도 무리가 아닌
아무리 마크바움 캐릭터로
시스템 속 이단아 혹은 고뇌하는 금융인으로서
subprime mortgage loan에 대한 공적 경제시스템과
시민들의 소박한 재정 후유증 등에 심각한 우려를 보였다하여도
흐름상 그것이 지난 히스토리 속의 팩트였는지
이격 효과적 장치를 노린 무비적 팩션이었다하더라도
어쨌든 대척점의 크로스 인물로서 매우 긍정적 설정이라고 생각되니
이편 저편 판단은 각 관객 몫이 될수 밖에 없을 것 같으므로
실업률이 1프로 오르면 사만이 죽는다
는 벤리커트의 대사와 함께
여튼 주제적 명제를 위한 캐릭터가 독특하자녀
돌아보아 그때 그 리먼사태를 축으로 영화속이던 실제던
모닝커피 한잔에 급하게 한두줄 뉴스나 겨우 섞어마시던 시민들로서야
그 요란하던 bankrupcy에 대한 기억은 있을지몰라도
그리 bank run에 대한 메모리는 상대적일 수 있으니
그러니 이른바 프롤로그 즈음의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라는 마크트웨인의 어록 적용율에 대해 복기해보면
다른 한편으로 이 무비가 보여주고있는
곤경을 성립시키는 화학적 요소들은
지속 반복 중심적으로 나타나는
소영웅적 파이낸셜 마블 히어로로서
베어스턴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그리고 리먼브라더스 등
그리고 굳이 비중있는 조역으로 AIG
그리고 조단역 고급 경제 전문가들과 기타 엑스트라들
이들 요소들에 대한 분해 과정 자체가
곧 스토리텔링이 되면서
여튼 요지는 방방한 인프라들이 만든
뼈때리는 트레지디라는 거라고
트레지디.. 그래
이궁
남 일이
아녔자녀
그러니 잠깐
잠시 티타임이라도
그래 어쨌든.. 또 다시
그 누구든 그 시절 돌아보고싶진 않을테니
레드제플린의 when the levee breaks 같은 엔딩은
괜히 그 시절 그 사람 떠오를지 모르니
끝까지 따라듣다 쌔드에 빠지지말고
또 다른 선의의 기억들만으로라도
스스로 위안하며
이 무비 가까운 전후 필름들이나
훠이 둘러보라니
그러다보면
맷데이몬 inside job은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한 백 다큐 프렌즈가 되고
margin call도 함께 올려놓으면 물론 더 풍성해질 거야
그래.. 어쨌든
그때 모두들.. 그 곤경
정신없었지
이만
어쨌든
가끔 브레드피트는 이런 거 할 때 좋다니
플랜B
5
근데
와이
갑자기
새삼 빅쇼트야
그냥 그 우화 땜에 그런겨
결국은 아무도 뭔지 모른다니
꼭 그런건 아니라면
그래 오케라면
그렇다면
언젠가
다시한번
우리 모두들
리스타트 되면
우리 다시한번
깃발 들고
허벌나게
뛰는겨
그런겨
그럼
이번엔
모두들 꼭
해지기 전까지
다들 오는겨
오케이
다만
빅쇼트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