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

드라이브 / Fair 혹은 A Better Tomorrow

GOLDEN TRICK 2020. 9. 8. 12:56

 

 

 

1

다만

말이 많지않다는거

군소리가 없다는 거지

굳이 잔소리를 하지않는다는 거

두번세번 중언부언 떠들지않는 거

쓸데없는 말을 하지않는다는 거

요점만 말해

할 것만 하라고

대신 액션은 오분을 주지

난 차안에서 요지만 씹고있을테니

그안에 끝내라고 그렇잖으면 난 갈끼야

쿨하게

얼마나 쿨한가




2

가끔

지난 삶이란 게 대부분 

그시절 누구였었는가 혹은 상황에 따라

그야말로 누굴 만나 어떻게 전개되었느냐에 따라

계속 뒤돌아 후회하면서 살게되는 대부분의 누구들처럼

세상의 저 밑바닥 끝에서 살아돌아온 비밀을 가진 자처럼

때로 비굴하고 저렴한 삶으로 위장술을 삼기도 하게되는거지

그러나 그러다가도 

어느 옆집에 사는 여염한 처자를 만나게되면

아 그느므 이성을 짓뭉개는 심쿵스런 선수의 시선을 드러내놓고야말지

찌릿 찌리잇 불꽃이 튀다보면 또다시 망치를 들고 청불씬을 찍어야되겠지만

설혹 그 한방에 다시금 삶의 최상과 최하를 오가게될수 있겠지만은

그래도 그럼에도불구하고 어쩔수없는

그런게 삶인감 

아님 그런게

영환감

 

 

 

 

 

 

 

 

3

근데

보다가도

문득문득 온리갓포기브스의 잔흔이 흩날려서말야

함부로 가타부타 조심스러워지네

그나마 지금보면

라이언고슬링이

노트북이나 라라랜드와는 달리

캐리멀리건 또한 

언에듀케이션처럼에서와 달리

그래도 쏘쏘 선방하고 적당한 초연함을 유지하였으니 

니콜라스윈딩웨픈의 연출으로서는 

어쨌든 잘된거지 이 정도 말이지

그도 그럴 듯 그래도 연출자들로서 대부분 그렇듯이  

이런 저렇게 빛과 어둠 등을 거치면서 하드했을거자녀

라이언고슬링과도 자칫 더 했으면

뭐지 설마 페르소나야 소리라도 나왔었으면 쩔 뻔 했자녀

론펄먼 이나 하고 브라이언크랜스턴 이나 되니

혹시 그래도 마이너는 아닌가 하고 메이전가

어쨌든 설마

삐잔 아니겠지

하다가 다시 빽해서 

프로필 뒤집어봐야되는

낯선 연출자 신세라도 되버린다면 

것도 참 한편 우울한 거 자녀

 

 

 

4

예전 

어느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얘기해준 어느 누군가처럼

그렇게 개눈빛 개발사개 개폼 개말없어 개멋들어졌던 그자를

설렘설렘 끝에 나중에 만나 사귀어보니 

짱구처럼 눈은 초롱롱초롱롱 빛나는데 

머리속은 진짜 아무것도 없는 개백치더라는 웃푼 전설과 달리 

드라이브는 

말없고 눈빛으로 말하고

가끔 립스잉크로 살짝 요지도 씹어대면셔

그러나 누구와도 길게 말하기는 원치않으면서

고독한 라이언의 고슬거리는 갈기처럼 엄청 폼나는 아우라와 

일당백천만 간지나는 액션 솜씨를 보여주자나

더불어

나름 라이트 카메라 워킹이나

음악 등 주변 스탭들 캐스팅도 캐스팅이고

여튼 복합적 무비스런 작당 시너지가 적당 들어맞은거자녀

그리고도 그중에 제일의 공은

바로 내러티브지

그러니 

그래도 이런 배우들과 함께

이런 심플한 듯 내러티브를 팽팽하게 유지하며 가니까

그 속내를 알수없는

그저 옆집 사는 참해보이는 여염한 여인도

지린 캐릭터로 보이게하면서  

마치 웬만한 산수갑산 간지를 솔솔 뿜뿜하게하자녀

더불어

잊을만하면 빌딩숲 하늘을 내려다보는 야경을 비치거나

그저 별생각없이 잠깐 들른듯 오가는 카메라 화면들의 늘어짐 조차

마치 오랜동안 익숙해왔던 느와르의 카테고리처럼 보이고 말야





 

 

 

 

 

 

5

걘적

피크는

저 쿨함과 

긴가민가 하는 

장르나 멜르나 느와르의 믹스삘은

결국 기껏 스스로 룰 조차 깨면서 

목숨걸고 지켜준 캐리멀리건이나

어쨌든 저쨌든 내러티브의 구조상 한 축으로 깔고 달려온 

그 가득해 부러운 돈가방 조차 신경쓰지않는 거에서

이건 뭐지 

보는 이만 속물인감 만들어버리면서

이것은  과연 느와른가 필라소피인가 자성케하는 

돈도 명예도 이태원점퍼도 사랑하는 여인 조차도 

칸트 리비도 이성 명철함 자동차 가스 조차도 다 필요없는

쿨한 



 

6

돌아와

주위를 둘러보니 

에드가라이트 베이비드라이버는

커피잔 몇잔을 들고도 길거리에서 덩실덩실렁거렸어도

그래도 악착같이 돈가방은 챙기려고애썼었던것같았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말이 있다없다라는 것이 이 일등이 꼭 저 일등 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누가 누군가에게 개힌트를 주거니 받거나 하면서 

누구나 뭘로 순간 개번쩍 개스피릿 주고받는

개순발력 개아트에 개테크놀로지아이티 온갖 것 뒤섞인 판이니

누가 뭘 어쩌겠든지 말겠는지 옅은 기시감은 있다해도 

명확치 못한 듯 말들만이 많게되지

그러니

결국엔 그 몽롱한 듯

라이언고슬링과 캐리멀리간의 

쿨한 리드미컬에 눈을 실고 보아만봐바바

지금까지 이제껏 같잖은 현학은 개많아도 결국

이 쭉내려간 그 라인뷰 자체가 다 삘인거라 할 수밖에

그러니 쭉 한번 보고 그느므 돈가방처럼 버려

그나마 그게 이 무비의 핵심이자

끝까지 개쿨하려는 이 무비의

서브 포인트자녀

결국 이처럼

말야





 

 

 

 

 

 

7

결국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시피

조직이든 조폭이든

대부분의 리더 본인들은

자신이 꽤 Fair 하다고 착각하는 

오류기재들을 가지고있지

결국

이 무비의 미덕은

이런 저런 개판 속에서도

나름 영웅본색스럽게

라이언 고슬링이

참교육시키며

지키고싶었던

바로그거지

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