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ARI / 영화 미나리 도리듯 하다
1 병아리
대체로
시작부터 전체의 느낌을 잡아주면서 으음 이렇게 이런식으로 시작하는군 그래 이런 분위기로 계속 이렇게 보는거야 잔잔잠잠장장하게 무슨 사연일까 그 시절 그들은 왜 그곳으로 갔을까 으흠 병아리감별사 오랜만이네 일터 옆의 한국인 동료와 대화 중에 빼꼼 나왔다드가는 한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멘트도 있고 그래서 으흠 간만에 살짝 스치며 듣게되는 당시 이민사회 분위기 어쨌든 무슨 이야기일까 그래 그렇지 점점점 슬금슬금 중간중간 빠져들기 시작할 것 같은 삘 스르므리하면서즈음 그느므 영화적 구조라는 쳐박힌 선입견들이 왔다갔다 하려할 때 그 잔잔잠잠장장한 에피소드는 잔잔잠잠장장하게 마무리되어버리면서 으흠 이런 식의 이야기 전개라는 거군 그래 보는 입장도 이렇게 보는거야 그 시절 어느 무명의 평범한 이민 가정의 나름 갈등이 잔잔잠잠장장하게 펼쳐지면서 드디어 은근히 빠져들려하는 것 같은 영화적 감성과 당위성으로 반발 앞서거니 뒤서거니 흐를러가듯 보다보려고보다보니 어느덧 다시 요 이야기는 그렇게 그저 마무리가 되는 듯 해버리면서
2 백숙
그러면서
그제사 드디어 할머니가 합세하면서 잔잔잠잠장장하게 갈수록 슬금슬금 존재감을 디밀면서 동시에 또 나름 씬스틸러의 역활을 증대시키고있는 막내와의 대결동반상승 구도를 본의든 아니든 그려가고 있는걸 보다보니 어느덧 마치 그 언젠가 이 영화의 그 배경만큼이나 또는 노웨이아웃의 칼칼했던 기억 속 윌패튼만큼이나 시간이 흘러간 듯한 감성의 시절의 느낌도 떠오르는 또한 그 언제이었던가 집으로의 승호와 아니 치킨 상우와 백숙 할머니의 익숙한 구도인 듯 하면서도 아닌 듯 하면서도 어쩌면 그러한 정서들은 이를테면 오히려 우리 주변들의 혹은 동서고금들의 대부분 가정사 가족사 이야기들 속의 잔잔잠잠장장하게 흐르고있는 구성원들간에 상대적으로 형성되는 일종의 손자와 할머니의 정서가 아닌지도 다만 작품 속 배경과 상황과 함께 이방 언어의 역할과 기능성 그리고 이국어적 뉘앙스 속에서 영화적 효용성이 케미컬 시너지로 변형되는 과정을 통해 스토리 구조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인수분해 공식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그 동서고금의 변치않는 탄탄한 정서를 바탕으로 금상첨화로 고수처럼 올려진 신선한 미나리로서 솔브된 영화적 컨셉트에 힘입어 바야흐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평하는 이들로 하여금 비교적 찰진 입장에서 해석되어진 우월적 정서로서
3 켄터키치킨
그런 듯
잘 털면 수려한 단편이요 잔잔잠잠장장하게 심혈을 기울이면 아트적 장편으로 잔잔잠잠장장하게 적지않은 과거의 추억에 대한 연민과 사고들 그리고 이민과 역이민 등의 최소적 베이스 정서가 각계각층각분야의 분위기상 긍정적으로 경도되어가는 시점 속에서 나름 셀프 캄다운하며 꾹꾹 눌러담은 몇개의 에피소드들 조차 상징적으로 대비되어지는 듯한 가치관들로서까지 확장되어 보여질 수 있는 접점에 자리매김해 앉혀놓은 바로 그 곳에 위치한 가족이라는 매개를 통해 외지에서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바로 동양적 대가족 구성원들의 외지에서의 생존에 대한 상념의 공감과 정돈의 시간 더불어 신앙의 단서 등을 부여함으로써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군집을 펼쳐이루어 급기야 인간 사는 세상 하늘 아래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않은 가족은 없다라는 경구같은 엄숙함 마저 투척되어지는 듯하여 어디든 누구든 직간접적 글로벌적 이민사를 경험하고있는 시선들의 입장에서 새삼 그것은 마치 평소에는 가끔 어느 숲속 물가 옆을 지나면서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들풀인지 물풀인지도 모를 저스트 미나리들이 촘촘히 계산되어진 PLAN 시스템의 아우라와 함께 영화적 포텐으로 해석되어지면서 시나브로 어느덧 어엿한 더 MINARI로서 받아들여질수 있다는 점들이 영화 내외로나 혹은 더불어 영화 대내외적 상황들과 함께 잔잔잠잠장장 점차 보는 이들의 뷰가 프리미엄 관점으로 승화 되어가고있는
4 Just Once upon a time in
하여
단지
Just 어느
Once upon a time in
이야기가 아닌
바로 그
The Story가 되어가는
5 P.S 미나리
미나리
잎과 줄기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
한국에서는 주로
찌개에 넣어먹거나
삶거나 데쳐 나물로 먹는 등
여러가지 음식 재료들로 쓰인다
미나리 도리듯 하다는 말은
수확이 오붓함을 이르는 말이다
마치 이 영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