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2018. 8. 14. 02:33

 

 

 

 

 

 

 

카페에 들렀다

 

아직도 그녀가 있었다

 

여전히 안 잘리고 알바일을 하고 있었다

 

한가한 매장 구석에 앉아 스낵과자를 먹고 있었다

 

 

그녀 앞자리에 가 앉은 후 과자 1을 집어먹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빠른 속도로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과자2를 먹는 동안 그녀는 5를 먹었다

 

서로 싸우듯이 먹어대니 스낵과자가 금방 없어졌다

 

 

 

연이어 과자 두 봉지가 다 없어지자 무료해진 그녀가

 

또 다른 세 번째 스낵과자를 꺼내면서 말했다

 

 

 

 

 

 

 

 

 

 

 

한때

 

스낵과자 과대 포장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다

 

스낵과자에는 보통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질소 충전이 되어있다

 

대략 반 정도 내외의 질소와 내용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내용물인 과자에 대한 충격 보호 및 산화방지를 위해서라고 한다

 

 

 

마녀 이야기도 꺼냈다

 

세 번째다

 

말은 여전히 서툴지만 이야기 두서는 쫌 변했다  

 

 

 

돌아보면

 

웬만한 할리우드 액션이나 마블의 속도감에 익숙해진 탓인지

 

스낵과자처럼 흔들어 툭툭 털면 반 정도 밖에 안될 듯한 내용인데

 

장면 다수가 직진 아니고 완급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막판에

 

새로 등장하는 쌍둥이 자매나 다른 마녀 등장 등으로

 

다음 이야기는 또 다음 영화에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밝힌다

 

 

 

 

 

 

 

 

 

 

 

 

처음 

일 부에서

생선의 머리를 보여주고

 

이 부에서 

생선의 중간

 

그리고 삼 부에서는 

생선의 꼬리 부분을 보여주는건지

 

아니면

 

이번에 보여준 생선처럼

 

다음엔 다른 생선

 

그리고 그 다음엔 또 색다른 생선을 보여주는 건지

 

 

 

만약

 

애초에

 

이 영화를 삼부로 만들 예정이었다면

 

이번 마녀는 

전체 중 삼분지 일에서 뚝 자른 것처럼 보인다

 

더불어

 

이번 마녀에서 보여준 스토리 밀도 측면에서 보면

 

나머지 스토리에 대한 가성비가 염려될 수도 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시리즈들은

 

시리즈 전반을 관통하는 서사 구조의 명분을 전제하면서

 

블록 스토리 형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구도다

 

 

 

매트릭스의 경우 

세 개의 시리즈가 나왔지만

 

지금도 매트릭스 하면 그냥 일편을 꼽는 것은

 

일편 안에 매트릭스 본연의 모든 핵심 주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후 시리즈는 

말 그대로 자기복제에 가까운 자본주의 상품 재생산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생선의 문제다

 

한 마리의 생선을 세 부위로 나눠서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세 번에 걸쳐 각기 다른 세 마리의 생선을 보여주는 것인지

 

 

 

 

 

 

 

 

 

 

 

 

그러나

 

어쨌든

 

다양 다각 측면에서

 

영화 마녀의 시도는 상당 부분 과감하다

 

두고 봐야 할 것이며 나름 기대적이다

 

단순히 

삼부작을 위한 형식적이거나 상업적인 시도인지

 

혹은 

도저히 한번에 담을 수 없는 삼부작 대하 드라마인지


관객들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그동안 보여주었던

것들 이라기보다는 

사실 대부분 신세계를 통해

 

감독의 역량을 기대하는 부분이다

 

 

과연

 

마녀를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삼부작  

 

[신세계]

 

탄생할 것인가

 

 

 

 

 

  

 

 

 

 

 

 

 

 

 

 

 

 

 

 

 

 

 

 

잠깐

 

그런데

 

영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글들은

 

왜 마녀 얘기를 

세 번에 걸쳐서 나눠서 하는 거냐고

 

그야말로

스낵과자도

 

생선도 아니면서

 

 

 

 

 

 

 

 

 

 

 

 

 

 

 

 

 

 

 

 

 

 

허 걱

 

 

 

 

 

 

- 이 이

 

 

 

 

 

 

 

 

 

 

 

 

 

 

 

 

 

 

 

 

 

 

 

 

 

 

 

 

 

 

 

 

 

 

휘릭

 

 

 

- 이 익

 

 

 

 

 

 

 

 

 

 

 

 

 

 

 

 

 

 

 

 

 

[The Witch Part 3. The Minority Report]

 

 

 

 

 

 

 

 

 

Posted by GOLDEN TRICK
무비트릭2018. 8. 1. 14:06

 

 

 

 

 

 

트루 로맨스

 

크리스챤 슬레이터 패트리샤 아케트 한창 달릴 때

 

 

반항과 용기와 저항과 쿨한 불량스러움과 바닥 커플이지만 

밟으면 꿈틀과 나름 정의와 트루 싸랑같은 것들로 똘똘 뭉쳐 

서로를 지키기 위해 관객들과 함께 시뻘건 피반죽 속에서 뒹굴렀던 영화    

 

 

으음

 

 생각나네 토니 스콧

 

다시 나온다는 탑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 또 부지기수리수리 굳잡

 

어쨌든 토니 스콧 감독 너무 좋았지

 

음악 너무 좋았고

 

타란티노스러운 시나리오기도 하지만

 

쓰고보니 무슨 공룡 이름 같기는해도

 

 

 

 

 

 

 

 

없는 자들

 

가진 거 없는 남녀

 

빽 하나 없는 청춘

 

그래서 더 짜릿했던

 

그 뭣도 없는 클러렌스(크리스챤 슬레이터)와 알라바마(패트리샤아케트)가 

지붕 위에서 만났는데

 

 

그때부터 이 쿨가이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주머니 속에 달랑 츄바츕 말고 심장 속 사랑 하나만 가지고

 

괴물 같은 마약상 드렉셀(게리 올드만) 찾아가서 맞짱을 뜬다

 

 

아니.. 근데 그 이상으로 일이 커졌지

 

사무엘 잭슨 이렇게 커진 거 처럼

 

그리고 나서부터 온갖 공과 사 언더 조직들과 다 얽히기 시작하면서 

결국 막가는 청춘으로 치닫게 된다

 

 

 

 

 

 

 

 

그러면서

특히 이 무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상적 장면

 

 

크리스토퍼 워큰

 

이 자는 결국 파더 데니스 호퍼가 상대하게 되는데

 

결국 간지나는 그들끼리 부딪히게 되는 

 

그 데니스 호퍼 그리고 크리스토퍼 워큰 씬

 

 

그 긴 듯 짧은 듯 곧 끝날 듯 안 끝날 듯 잘 얘기가 될 듯 

아님 당장 박살이 날 듯 그 질깃하고 쫄깃한 긴장감 속에서 

대체 어느 섹션인지 모를 역사 인종 등 기타 첼로에 관한 

잡다한 듯 진지한 듯 농담인 듯 진실인 듯 

온갖 썰레발이들이 대략 다 마무리 되고나서야 시작되는

 

 

음악과 함께 가히 레전드

 

 

 

 

 

 

 

 

이제는

 

 

아니 이후 

타란티노 영화들마다에 하도 많이 나오는 것들이라 

시나브로 젠틀함을 가장한 기나긴 썰레발 뒤에 갑자기 관객들 귀 쳐막게 

여기저기 쌍방에서 터져나오는 총소리와 비명들처럼 

와 쟤들 또 저리 조곤조곤 속닥속닥 곤지곤지 분신사바 하고있는 씬을 보고있자니 

이제 곧 또 소곤소곤하다가 급 곤지암 비명과 함께 시뻘건 피범벅이 시작되겠고나 

하는 시그니처가 떠오를 정도의 분위기 같은 거였지만 

어쨌든 나름 상당했는데

 

 

아님 상상해보면

역시 그것은 상당 부분 

토니 스콧의 삼삼한 연출력에 상당히 힘 입은 바 일수 있다는

 

 

 

 

 

 

 

 

그리고

 

 

또 역시

 

비됴샵에서 밤낮으로 헐리우드 쪽만 바라보면서

 

온갖 행선지 어지럽게 교차되는 기나긴 폭주 열차 같은 대사들과

 

또 어찌 그리 보고 듣고 생각하고 써 놓은 것들은 많은지

 

온갖 세상의 음모론 같은 이빨 송곳들은 죄다 얼기설기 줄줄이 주리주리 

숱하게 엮어 시나리오를 꽉꽉 채워 써내려가던 타란티노도 

이제 저리 헐리우드 메이저가 되고나서는

 

 

이제는 작품도 작품수도 가려서 한다니 만다니

 

조강지처 새옹지마 상전벽해 원스어픈어타임 인 비됴샵

 

 

 

 

 

 

 

아마

이제 트루 로맨스나 저수지의 개들 

그리고 펄프픽션 같은 건 자신이 없나봐

 

그렇게 보여 그런 거 같기도 해

 

 

그나마 기대하건대

차기작 원스어픈어타임 인 할리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레드 피트 마고 로비... 알 파치노라니

 

캐스팅 만으로도 일단 먹고 들어가는

 

 

 

 

 

 

 

 

그런데

 

어쨌든 다시 돌아와

 

지금은 시대가 변했어

 

영화 속 조직들도 마약상들도 폴리스도 다 변했지

 

요새는 은행 강도들도 도주용 전문 드라이버로 베이비를 델고 다니잖아

 

 

 

 

 

 

 

크리스챤 슬레이터와 패트리샤 아케트도

 

여전히 왕성한 게리 올드만과 브래드 피트도

 

제너레이션도 

컬쳐도 변하고

 

그러니 영화들도 변하고

 

당연히 관객들도 변했지

 

 

 

 

STILLCUT

 

 

 

 

그렇지만

 

아무리 올드해도 변하지 않은 게 있잖아

 

 

뭘 말하려는지 알지

진실

 

사랑..

 

 

그렇지

 

그래서 왠지 그 단어가 생각났던 것이야

트루 로맨스

 

 

 

Posted by GOLDEN TRICK
무비트릭2018. 6. 22. 00:21

 

 

 

 

그래도

그 때가 좋았지

타란티노

어쨌든

그 때가 멋있었어

우헤동동

그럴 듯 했지

 

 

 

 

 

 

 

 

이 판 에서 

나도 한번 떠 볼테야

 

비됴 점원 시절의 

순수한 패기와 세속적인 욕망

영화 속 붉은 피처럼 솟구치던

그 시절 영화들

 

이제는

어느덧

타란티노가 되어

coming soon

2019 summer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헤이

그래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그 시절 

어디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Posted by GOLDEN T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