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2024. 9. 2. 06:40

 

 

 

 






1.

유성아.. 새로운 팜므파탈의 출현

그야말로 오랜만에 보는 새로운 스탈의 팜므파탈의 탄생 인듯 하다..

카메라 속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그 알수없는 눈짓 또는 다가올 운명적으로든 차마 시선을 뗄 수 없을 것 같은 모호한 매력을 발산하며..

일말의 의심이나 불편함이 느껴지고자 할 때도 스크린 밖으로까지 풍겨나오는 그녀가 내뿜는 강렬하고 중독적인 체취 속에 휩싸여버려 마치 고산 평원 지대에서 저산소증을 앓기 시작하는 듯한 일시적이고 아찔한 두통같이 환부의 정체를 알수없는 짜릿한 통증을 동반하는 듯하다..

그녀의 한걸음 걸음 속에 저질러지는 파행과 위법의 궤적들.. 

그리고 그와 함께 도저히 눈을 뗄수없이 이어져가는 그녀의 유혹스러운 패션들과 감각적인 워킹들 속에서 드림매직의 자극적인 젤리의 꿈틀거림들처럼 다가왔다가는.. 이내 곧 코튼 캔디 인 양 허공 속에 녹아 저 없어져 버린 듯 허망하게 사라져버린다..

그녀의 범죄는 완벽을 추구하는 듯 하지만 난해하게도 그녀의 그림들처럼 그로테스크 하며..

그녀의 시선은 무상함을 내비치는 듯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미소처럼 퇴폐스럽다..   

왜 범죄 행각을 지속하며 저지를까 안타까울 정도로 빠른 두뇌 회전과 잘 단련된 그녀의 피지컬들로 소기의 목적과 웬만한 타켓들을 반발 앞서고 넘어서는 본능적 스킬을 보여주는 신선한 뉴페이스 캐릭터를 보여준다..   

 





생각지도 못헸던.. 이런 참신한 스릴러라니..

  





3

구상준.. 진하게 전해지는 그 아픔의 기억..

그 누군들 예외가 있을까.. 아직도 쏟아지는 비 속에 서있는 그가 절절하다.. 

주변에서 볼수있는 그 보통스러운 서민들의 삶의 궤적들을 보여주는 구상준의 분노와 공허한 외침들..

그러한 구상준과 가족들과의 희노애락들.. 너무도 인간적인 일반적인 대중들의 삶이 아닌가..

어느날 예기치 못하게 만나게 된 불행의 시작.. 어두컴컴하게 밀려드는 먹구름들.. 그리고 이내 울부짖듯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빗속에 서있는 그에대한 기억들이 어느새 깊은 연민으로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저 사진 너머 숙연히 서있는 펜션의 이미지와 비장한 미쟝센 들과 영리한 연출로 과거 구상준의 흔적들 조차 현재의 그것들 처럼.. 전영하의 족적 또한 현재의 악몽스러움들이 과거의 그것들 처럼 오버랩 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점점 드라마가 보여주고 이끌어가고자 하는 깊은 의미를 향해 연착륙할수 있도록.. 완급을 조절하며 깊이 숙려하는 시간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도대체 아무도 신경쓰지않는 그 끔찍한 돌에 맞은 개구리에 대한 피폐함들..

바로 그 저 깊고 막막한 저편 지점의 구상준으로부터.. 관객들의 발걸음이 드물게라도 닿아질 수 있도록.. 

그  아무도 없는 숲속으로 성공적으로 끌어올려 성찰케 만들고 있는 것이다..  






4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큰 나무의.. 서사적 상징.. 






5

전영하.. 최선을 다하는 가장에 대한 리스펙

오늘날 현대 사회 속에서 누구에게도 닥쳐올수있는 상황들.. 

전영하.. 그는 그 예기치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살인마 유성아와 조우하게되면서 상식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일반적이고도 심리적인 변화를 미묘하고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살고있는 상식적이고 건강한 시민의 한 축 으로서.. 경제 주체의 오너이자 한 가장으로서..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악의 축에 대해 크게 요동치 않으며.. 비거로스한 멘탈과 침착한 대응으로 이미 지옥으로 변해버린 전선의 범위를 좁혀가는 대단한 심지를 보여준다..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를 살면서 누구나가 부딪히게될지도 모를 공감적 상황 속에서.. 전영하 라는 인물은 마치 대중들을 향해 그 첫 조우 이후.. 첫장 인덱스 작성에서부터 단계별 상황 대응 전략을 일타강사처럼 한페이지한페이지 침착하게 이끌어가며 보여준다.. 

대중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시행착오나 혹 과잉방어 등으로 인한 역 피해 등을 방지키 위해 선수 치거나 오버하지도 않고 서서히 유성아의 숨을 조여가는 영리한 전략으로 상대해 나간다.. 

결국 어느 순간 제 성질을 못이기고 무차별 하고 무작위 스럽게 온 바깥 세상과 파탄 난 가족 친지 들을 향한 난폭함들로 인해.. 그녀 스스로가 서서히 자폭케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는 편집과 세련된 연출을 통해 실감나게 보여주는데 성공한다..   

 

 




이 작품.. 모 방송국 드라마 공모 수상작으로서의 위엄..






7

윤보민.. 오랜시간 운명같은 그림자로서.. 

신입 때부터 보여준 술래 라는 닉네임.. 

역시 닉네임답게 그녀는 오랜 시간 치밀하고 집요한 관심과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고독하지만 끈기있게 미제 사건들에 대한 수사와 조사의 결실을 유도해내야하는 폴리스의 교범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련함 마저 느끼게해주려는 듯 세대를 오가는 그녀에 대해 계산되어진 이질적인 모습과.. 흔들리지않는 듯한 집념은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본연의 업무에 대한 의무감을 힘껏 뛰어넘어서는  순간.. 관객들에게 무한의 감동으로 전이되는 화학적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마치 돌을 던진 자들에 대한 고의 혹은 미필적인 고의와 과실 등으로 인해 그 돌에 맞아 희생되거나 무너져가는 피해자에 대한 안쓰러움 혹은 순수하게 인간적인 연민과 애정 등이 언제부터인가 이미 그녀의 가슴 속 깊은 저변에 체화되어 있었음을 온몸으로 전율케 해주는 것이다.. 

그동안의 그녀의 정신적 고민과 갈등 그에 준한 현실적 조사와 녹록치않은 현실적 폴리스 업무 속의 준비와 과정들의 서러움들이.. 라스트 싸이렌 소리와 함께 미란다를 외치는 그녀의 가열찬 목소리 속에 촉촉히 배어있는 듯 하다..   






8

비장의 히든 작품과.. 함께한 일급 스탭들..






 

 

 

 

 

 

 

 

 

 

Posted by GOLDEN T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