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2023. 11. 27. 11:28

 

 

 

 

 

독전2 오만과 편견 혹은 추측과 잡담 그외

Pride and Prejudice or Guess and Gossip etc Tip

 

 

1. 오만

 

그때 즈음만 해도 

이 영화의 초반 설정은

년전에 보았뎐 유주얼 서스펙트의 잔상으로 

무비 초반부터 화면 가득 스크린이 타들어가듯 불이 나고

그 불속에서 건져낸 사람이나 라이카나  또한 모두 그럴 듯했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 이미 그때부터 주인공으로 추앙받는 그가

결국은 영화 내내 상상과 현실을 질질 끌고다니며

어쨌든 차칸 수사관 앞에 여차저차 브라브라 썰레발이 풀다가 

결국은 사무실 게시판 메모지 식탁위의 온갖 잡동사니들 속

이윽고 테이블 위  머그잔 반잔 남았을 무련 그 반전을 시전하며  

밖으로 나가면서 요가 끝낸 발걸음 뼈 맞추며 대기하던 자동차 올라탈때 

관객들은 리얼 영화관 문밖 나오면서 또는 화장실 칸에 서서 

일부러든 고의든 작정하든 무심코든 미필적 고의든 입간지러워마지않튼기든 간에 

저들마다 두세마디 한숨쉬듯이나 중얼거리듯이 타인이 들리든아니든 간에 

아 그래 바로 내 그럴줄 범인은 저 인간였어 바로 그 있잖아 그

마리야 식스센스.. 아니 그 정도는 아니지.. 뭐라.. 이게 더지 말찌네

짱게뽀.. 가위바위보자기.. 때찌.. 위쪽 아래.. 콩 팥 아니면 퉤

여튼 영화관 카페에 앉아서들 한 반시간 정도는 풍미했다는

그래도 그 시대 그 쯤만 해도 이제 돌아본다치면 그렇지 

유사 둥둥 마케팅 등으로 제법 그 복선의

본전은 유지시킬 수 있던 시대에

 

 

 

2. 편견

 

이라던 것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대략 그랬지만 

도대체 그런 것들이 대개 상당히 상대적인 것이라

아니 대중이 쏠린다는데야 뭐 그리 말할 거 필요 없을테고

그런데 여튼간 오마주 스러운 컨셉트의 이야기를 풀었는데

일단 일전 베이스 위에서 게다가 심상찮은 멋을 곁들였고

가면서 중첩되는 그 제법 쏠썰한 재미들이 있었으니 

객석 관점에서 보게되는 눈높이 상승 쪽 쵸이스라



3. 혹은

 

그래

존게 존거라니

잼만들었음 됐지 머



4.추측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났지만

이 무비는 언젠가는 묵은 가보 숙제처럼 

얼마든지 한번 더 크게 먹을 수 있는 건수라니까 

근데 잘해야지  오히려 독잔이 약그릇 말고서리 독이 약이 될수도 있걸랑

세대가 시계가 가치가 케이파브가 가사들 뉴스들도 그동안 국내외 정세들도

모름 뚝 여차하다 뭔 주위에서 더 난리 부축여 멍때리다가 호구지릴지라니

놀웨이 총소리 미진한 이어쓰기 하고픈 이들만 호시탐탐 넘 많자나

막상 내놓라면 구멍 숭숭한 시놉들이나 들이대면서마리야

그러니까 니말이 통촉하시옵시고말고 

잔말 그만하고

멀리 말고 주위 친근 원근 스텝 등으로 양념장만 잘  버무린다면  

여튼 한낱 액셔널 무비로서 비록 그 세가 국지적인지 아닌진 알수없지만서도 

나름 한때 대중의 그 정도 평의 전편 무비 네임벨류에 대한 미련을 수습해가면셔 

어설픈 신작 투자 가시밭길 보담 보수적 기대로만도 상업 수익 타산의 안전빵이

훨씬 더 풍성한 수익과 세간의 이목을 끌만한 타이틀이라 사료되옵나니라니

 

 

 

5.잡담

   

레귤러 뷰로 보자면야

프리퀄이든 센터퀄이든 쿨럭 애프터스쿨 오마주던 미투 짝퉁이든 

그냥 비스므리한 작명만 해서 던져도 기본은 먹고들어갈테고 

독적 독잔 독존 독준 독즌 독진 등등 모음만으로도 이 정돈데

그느므 오리지널 타이틀 네임벨류 값어치가 좀 아깝자나

일단 전편 시나리오 설계 분해해서 에피소드를 뽑아내보라이카 

그러자니 부득불 

재배치 서사 비중에 따른 캐스팅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 연결이나 재설정 설득력 등 와중에 

일단 메인 컨셉인 서대리가 단순 직원1 크레딧 정도로 밀리고

전편 조연급으로 나름 때깔 있던 서브 캐릭터나 신출 액터들 확장판으로

벌리다보니.. 그냥 별도 액션 무비 컨셉으로 갔어도 돼지 그랬냐고 

아니면 에라이 어차피 잼만나게 잘 되면 돼지 

글고

한편 다른 세계관으로 보다말자면

패러디 무비 병맛으로도 웬만할 수익을 보장했을 거라이카 

브라이언을 브라우니로 서대리는 알바로 조형사는 유투버로   

잘만 빌드업 했으면 개명 논란 노이즈마케팅 덤까지 플러스에다가

무서운 영화 속 브라이언이나 못말리는 람보 이선생 정도만 갔어도

웰메이드 블랙코믹 병맛 패러디 무비 시조새가 됐을라이카라나 

아 또 라이카 이건 굉장히 마약전쟁용 시리어스한 무비자나 

어허이 브레인스토밍용 타임용 무용지물용 잡담이라니

하긴 저런 독전 으로 이런 독전2 도 잘 만드는데

 

 

 

6. 그외

 

혹은

별개로지만

누군가 독전2 엔딩 크레딧에서 

메이비 한밤중 센치 마스터베이션에 빠졌었거나

아니 엔딩 후 부리나케 나타나 그나마 방금전 무비의 잔상들을 다 깨는 

그 이쁜체인지 쿨한척인지 쌩뚱맞고 낯간지러운 크레딧 씬들은 

아주 오밤중에 자아도취 자기만족 나르씨즈믈 삘이었을까나

엔딩 크레딧 오르자말자 훤하게 극장안 객석 불 켜듯이

좀전 총맞고 줘터지고 선혈 낭랑낭자 넘어간 이들이 순서대로 

참한 워킹으로 나오며 카페 들어서는 연예인 컨셉으로 나타나는 건 

기껏 전편 기대지않고 나름 장르로 잘 봤는데 

과유불급인지 독야청청인지




7. 팁

 

오케이

사실

놀웨이 총소리에 사라지는 건 조형사 였어야

더불어 2의 새 이선생 관련 설정은 당연 워스트로 노코멘트

여튼 좀 무리가 갔어도 서대리는 무조건 살아남는 걸로 갔어야

그럼 막말로 이후 시리즈로 간다해도 서사 공식이 풀리게 돼 있자나 

당연히 그동안 그런 끔찍한 악행과 온갖 살인을 저지른 상징 존재가

목숨이 달린 눈앞 형사와의 대결에서 한낱 생뚱맞은 감상주의라니

근데

보자면  

막판 카메라가 놀웨이의 눈 덮인 산길과 평원의 배경을 깔때부터 

이미 무비가 관객에게 장르를 기형적으로 변속하고픈 조짐이 있었던거지

이제부터 값비싼 로케가  전개 될 거니까 저 천상의 눈밭을 천천 따라갈게

센티치멘타랄 넘치는 상남자들의 로맨치한 브로맨스 폼나는 씬을 보요줄꼬야

이제껏 보아왔던 뒷골목 느와르 웨스턴 액션들은 다 잊어버라이카 였는데 

그러다가 멀쩡한.. 황금알 낳아준 이선생 캐릭을 아니.. 거위를



 

 

 

 

8. 팁2

 

근데 

그 무슨 찌개 

쳐넣는 조미료 있자나

재밌게 볼수있는 팁 있자나

드실 때 그 옛날 유주얼서스펙트 컨셉 말고

범죄도시3 정도 눈높이로 드시면  

한결 더 재미있을 수 있다니까

찌개 도 맛있게 드시고

여튼 맛집 섞어찌개 

잘 먹었다니까 

수고했고

항상  

Otherwise 




 

 

 

 

 

 

 

Posted by GOLDEN TRICK
무비트릭2019. 2. 23. 17:29

 

 

 




 

1. 제목부터 혹은 제목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영화 내용과

뺑반이라는 제목은

태생적으로 엇박자인

혹 설사 꼭 그렇진 않더라도

혹시라도 어느 투자 제작 컨트롤 타워

옆자리에서 귀대고 소근거릴만한 메인스탭이

이 뺑반이라는 살짝 낯설고 쎈 듯 양아치스러운 간지가

처음 책껍데기를 본 순간부터 철퍼덕 마음 속으로 들어가

혹시라도 www 도메인 선점 놓칠까 하는 타이틀 낙점으로

별 상관도 없을 조바심리학적무의식저변에

타이틀 일단 타이틀 조아 대박 삘이야

아이오 야이아윌 올웨이스 러뷰우유

애초 바꿀맞출 생각 조차 못했는지

안했는지 기정사실화 했는지

시나리오 메인 컨셉 같은 건

알지몰지속사정은별도로

알수알고프지않으나

여튼 그리했다면

이후로부터

파출소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파소

광역수사대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광수대

사이버수사대 나오는 영화 제목은 사수대

과학수사대 나오는 영화 제목은 과수대

조직폭력배 이야기 영화 제목은 조폭

대학생 동아리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대리

뺑소니전담반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뺑반

역시

흠으음

앞으로봐도뒤로봐도

역시 타이틀 괜찮네

     뺑반

아니 근데

기껏 보고났는데

왠지 영화 보기 전후 기대치가 이리도 엇박자스럽지

거참 곰곰 생각해보다가보다가먹다가자다가일어나보아도

그래 어찌저찌 그냥 주마간산 줄거리만 들어보아도  

이 영화 뺑소니 전담반 이야기는 아니잖아

이건 어찌보면 다시 생각해보아도  

의도했던 안했던 결과적으로

영화 컨셉의 메인은

굳이 뺑반을

내세울 것도 아니었고

그 제이씨 회장인지한 악당 잡는 이야기 같은데

그런데 다만 그 자를 잡는 과정에 등장하는 이들 중에

검사 내사 경찰들 광수대 엑스트라들 조연 카센터 청장

렉카차 아저씨들 비롯해서 수많은 시민들 등등인데

     그 중에 뺑반 사람들이 함께 사이좋게 잡았다는

그런 이야기 정도 같은 삘 즈음이자녀

          



 

 

2. 그들만의 마스터베이션

 

          그러므로

          애초

타이틀에 유인된 관객들의

상대적 기대치 오버히팅 시켜놓고

동시에

밤낮으로 대중교통지옥 안고사는

대중들의 민감한 관심 사안 중 하나인

그 좋은 뺑소니 사건 이야기을 내세우고도

정작 베이스로 뭣이 중요한 컨셉인지도 모르고

블록버스터 무늬 급급해 블랙버스터로 건너뛴 느낌

그러니

이를테면

          타이틀만 보자면

기본적인 영화를 대하는

보통 대부분 상식적 관객이

이런 영화들에 기대하는 카타르시스는

          보통 주변 생활 속 거의 매일 매스컴에 보도되는

속상하거나 궁금한 억울한 뺑소니 사건 사례들처럼

         뺑소니사고로 피폐해진 억울한 서민들의 서브스토리부터

          음지에서 일하는 뺑소니 전담반 사고 해결 과정의 노고와

          관객들이 잘 몰랐던 그들 세계의 애환과 희노애락 속에서

          서서히 하나둘 사건이 확장되고

예기치않은 어둠 속 복선이 드러나면서

          급기야 어디선가 카리스마 망또를 질질 끌며 등장하는

          총각아저씨든 회장이든 마피아싸이코든 별난 캐릭터로 놀래키며

          이후 슬슬 백억대 블럭 앤 버스터에 걸맞는 장면들이 펼쳐져야

          브라브라

          그래 이런거야말로

영화기본정석 같은 전개 같기도하지만

          그래도 기승전기승전 비스므리하게는 가겠지했던

          그래도 은근 기대하고 있었던 관객으로서

           요 정도도 무리였던가하는    

          더불어

          이 지점에서

나사 빠진 포인트들

복기하다보니

급 떠오르는

무비 feat.

베테랑

리플레이 해보자면

어이도 없고 에이도 없는

대갑질 영한 회장에게 짓밟혀

누구나 한번쯤 당해봤을 것 같은

마치 결코 남일 같지않는그러한

서브스토리를 깔면서 전개해나가는

그러다 결국 서민 가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관객들 분노의 감정선과 여린 허트를 건드리는

격노 유발 공감 증폭의 도화선 장치들이 깔려있는

그래서 아이도 없고 어이도 없는 썰렁한 그 영 회장에 대한

관객의 턴업 분노게이지 클라이막스에 팍스트레스 카타르시스시켰던

그 베테랑은 그나마 수학 아니 영화 기본 정석에 충실한 스토리였다는



 

 

 

3. 과대 설정 또는 과대포장

 

그런데

좀 위험하긴해도

어찌보면 보기 따라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이미 관객들에게 내놓고

대략 범인을 알리고간 형국이라

범인 잡는 과정 에피소드에 대한

긴장 몰입이 쉽지않은 분위기인데도

이후 전개되는

주인공 회장 캐릭터 등 관련 이야기들 또한  

웰메이드풍 미장센으로 넘겨야될 것 같은 내용들을

오히려 아침드라마 대사풍으로 저렴하게 넘기는 경향

갑자기 회장이 마피아 쪽 뭔가 관련이 있다는 뒷담화나

회장이 매우 무섭고 매운라면 같다는 라듸오 대사처리라면   

차라리 이것은 카레이싱이야기 아니 레기가 되어도 좋을 뻔 했으나

 

 

 

 

 

 

 

 

그러나

그 또한

수년동안

빈 디젤 퓨리어스가

시리즈로 뽕을 뽑고 지나간 후라

당연 주최측도 알고시작한 거 였겠지만

특별히 새로운 흥분과 눈요기를 주기에는 그저 쩝쩝

     어쨌든

     이러한 모든 내용 관련한

크고작은 사전 인지에도 불구하고

막판 클라이막스에 물량으로 승부수 던진

카체이씽 레이씽 부수고씽 차량통제씽 헬기씽

대체 보다보면 이게 뭐지 총기 저격씽 등등 씽들이        

국가 운명을 흔들 대권 후보들을 둘러싼 음모 납치극이 아니고

인터폴 공조 속에 잠입한 에프비아이 스파이 체포 합동 작전도 아니고

강대국 관련 고위 인사 둘러싼 동서남북 모사드 기관들 알력전도 아니건만

어찌됐건

전 시가지 통제 속에

공중헬기 사격씬 등등까지 동원하여

지금 관객들이 보고있는

이 거대무쌍 신나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스러운

이 거대 막창 작전의

최종 타켓은

과연

코드원

아니고

코드투

도 아니고

그럼 코드라면

코드 그런 거 아니라면

그럼 도대체.. 누규.. 라면   

그 어눌한 말씨의 영 회장 잡자고

자칫 군병력까지 동원 분위기였는데

그런데 갑뚝

영화 끝날시간 되니

스스로 자책골 한방에

허무자폭하며 무너지는 급엔딩






4. 미스 이미지와 미스 캐릭터

 

배우들의 안타까운

이미지 캐릭터들

부조화스럼이란

더 말하여 무슨

한두번이라도

영화사나 마케팅에서

대학가 거리에 좌판 깔고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했더라면

주요 출연 남녀 배우들의 리스트로

언뜻 이들 출연진들의 조합으로

걸맞는 스토리 장르를 찍으라면

젊은이들의 썸 로맨스

연애 결혼 로코

도시 청춘남녀

아니면

미생류 직장인 이야기 등

대부분 아니었을까라마는

여튼

배우 이미지 캐릭터들이

물과 기름으로 오글거린

 

 

 

 

 

5. 에필로그

 

됐어

재밌어

이제 그만

사실 선전했지

아 근데

잠깐.. 잠시 대기

이건 또 뭐지

플리즈.. 그냥

요 정도에서 끝내지

딱 오락영화로 만족하려다

급 오글 소름이자녀

 

갑자기

또 다른

미스이미지

미스캐릭터

쌩뚱여배우 등장과

웬 팔뚝 문신

아.. 뭥미

이런게

그 유명한

구십년대식 사족시나리오

재활용잉미



 

 

 

 

 

 

 

6. 미투 사족 에필로그

 

그래

이것저것

잡지를 뒤적이다

화장실도 오며가며

졸다가

커피 마시다

뺑반 패인 분석

쓰다보니

시간이 마니마니 지났네

부제는

[타이틀에서 에필로그까지]

어때

[황혼에서 새벽까지]

그런거 알지 재활용

타란티노 황혼에서 새벽까지

어쩌라고

 

그냥 

미투

자폭

고의

올드

사족

잉미

 








Posted by GOLDEN TRICK
무비트릭2018. 9. 17. 13:24

 

 

 

 

 

 

그리하여

 

급기야

 

은교가 떠난지

 

오 년여의 세월이 지난 후

 

감독은

 

다시 또

 

침묵의 최민식을 통해

 

어느 깊은 산간 마을 입구에 서있는 오래된 고목처럼

 

끝내 그 견고하고 올드한 나르시즘의 정점을 변치않고 보여주고야 만다

 

 

 

 

 

 

 

 

 

그것은 마치

 

어느 학생들의 습작에나 나올 법한

 

고전적 컨셉트 트릭을

 

대단히 감동적이며 비장한 희생양의 부성 서스펜스로 몰고가면서

 

어쨌든

 

기껏 결과적으로는

 

물질만능의 그릇된 판단과

 

노회한 계락으로 사회 시스템을 농락하며

 

자기중심적 가치관을 성취한 

어느 후진 갑 정도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위해

 

연출과 연기의 열심을 보여준다

 

 

낯선 이국의 열정 패이

 

노점의 울컥한 국수가락 보트의 판타지 등으로

 

긴 시간 기다리며 보던 이들의 덤덤한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저들만의 장엄하고 클래식한 나르시즘에 푸욱 젖은 채

 

두겹 세겹 반복하는 감정과다 포장 속의 일방적 엔딩을 보여준다

 

하아..

 

 

 

 

 

 

 

 

그러나 

혹시라도

 

이 영화라는 매체가

 

한두푼 남아도는 돈과

 

헤드끼리의 비지니스나 딜로

 

감히 세상을 향해 지르는 값비싼 종합예술만은 아닐진대

 

 

그렇다면

 

최소한 스톡홀롬 신드롬까지는 아닐지라도

 

또한 원작과의 컨셉트 방향이나 정서 등 차이에 대한 냉정한 모니터는 그만두고라도

 

어느 후진국형 돈칠갑한 소영웅주의자에 대한 헌사 같은 저 시대착오적인 감상적 착시 연출 보다는 차라리 좀더 참신한 쫄쫄이 디자인이나 유치한 변형이라도 또는 대중 부페식당 같은 다양한 의견 수렴한 각색에라도 힘쓰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쫌이라도 신파 따위에 대한 매우 영악한 자제라도 바람직하지 않았었던가

 

 

 

 

 

 

 

 

그러므로

 

돌아와  

 

은교에 이어

 

다시 한번 보건대

 

 

그런 저편만을 편애하는 듯한

 

또는 그런 저들하고만 어울리고 싶어하는 듯한

 

이 영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무조건 함께 동일한 나르시즘에 빠져야 할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그렇게 한다면 그럴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보는 이에 따라 각자의 감흥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해피엔드..

 

문득

 

감독의 전작을 떠올린다

 

나름 해피하게 보았던 영화 아니었던가

 

볼만한 작품 아니었던가

 

 

 

그래서인지 

저래서인지

 

어쨌든 이번에는 다시

가제.. 음악앨범 이라니

 

뭐가 뭔지 뭔가라도

어디 다시 한번

 

이 감독의 대박을 보고싶은 궁금증이 있다

 

 

 

 

 

 

 

 

그러니

 

생각컨대  

 

다음에 나타날 때는

 

부디

 

그 진부한 올드함과

 

거북한 그 나르시즘에서 벗어나기를

 

 

 

그리하여

 

언제였던가

 

그 시절

 

어느 시골 장바닥에 우르르 쏟아져있어

 

이름도 몰랐었던

 

그 울퉁불퉁하게 신선했던 

생강처럼 단단해져 돌아오기를

 

 

 

Posted by GOLDEN TRICK
무비트릭2018. 6. 30. 21:29

 

 

 

 

 

 

 

 

 

 

 

영화 초반 

폭발 씬 으로부터 살아남은 한 사람

그리고 또 하나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말도 못 한 채 사경을 헤매게 되는

그리하여 종반에 범인의 몽타주를 보내는 단서가 되는

 

 

다시 돌아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살아남은 개

 

당연히 개니까 말 못하는 그러나 자기 이름은 알아듣는

 

 

개 이름 물어볼 때

고바야시 아니.. 진돗개 할 때부터

 

그리하여 종반에 범인 추적의 단서가 되는

 

 

 

 시작부터 급 오버랩 되는 영화 

 

 

마약전쟁

 

 

아니 그 거 말고

 

아하 설마.. 그 건 아니겠지

 

 

 유주얼서스펙트 카이저소제

 

 

 

 

 

 

 

 

 

 

 

 

영화는 처음부터 베테랑 수사관의 입을 통해

무조건적 신비에 싸인 절대 카리스마 이선생을 영화의 타겟으로 장전 후  

 

관객들의 코를 꿰어찬 채 유리하고 영리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선생

거물 마약상이라구라구

 

 그렇게 대단한 인간이야 

어디 내가 한번 잡아볼까

 

다른 자잘구레하고 소소한 영화적 빈틈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어

 

 

내가 먼저 알아맞힐 테야

 

내가 은근 저런 거 얼마나 잘 하는데

 

저마다 멘사 하이브레인 가동

 

 이런 거 너무 재밌어 좋아

 

 

 

이미 관객들은 감독의 손아귀에 붙잡혀 어느새 너도나도

 

이선생 맞추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영화는 부담없이 계속 큼직큼직한 또는 끔찍끔찍한

 

그리고 말초신경을 꿈적꿈적하게 자극하는

 

웰메이드 캐릭터 씬들을 적절히 터뜨리면서 파팍 달려간다

 

 

 

이선생 이선생 누구지

선남도 이선생 선녀도 이선생

 

영화 보러 온 저 선생 영어 선생 이선생도 이선생

 

 

 

애나 어른이나

 

19세 이상 청소년이나 또는 무직 성인 관객이나 

가정 주부나 자영업자나

 

특히 흥행 대박에 지대한 공을 세운

 

우리의 15세 이상.. 교복들과

등급 심의 위원이나 월급쟁이 아저씨나 

 

우리 모두 다 함께 둥글게 모두 다 함께 

이선생 추리하기 몰입 모드

 

 

 

누구지 누굴까.. 쟤야 

아니 쟬 지도

 쟤는 아니라니까

 

남보다 먼저 선빵을 치고싶은 우리의 이 공갈빵 같은 공명심

 

거봐 내 말이 맞잖아 

아닐 걸 걔는 아니야 

아니 쟤가 맞다니까

 

 

 

아 쫌

시끄러우세요 

그으냥 그냥 조용히 좀 보자구여

 

 

 

 

 

 

 

 

 

 

 

 

 

 

그리고

 

 

대략

 

 

일부 좀 연결이 설컹덜컹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제작자도 모니터도 아니고 영화 현장 이선생인 감독이 간다는데

일단 가는거지

 

 

 

만세 거봐 대박 이잖아

제작사 투자사 모두 다 해피 하잖아

 

어쨌든 이 정도면 뭐 상업 영화인데 

안 그래

 

 

알았어.. 됐고

그런데 마지막 장면의 그 총소리 

누가 죽은 거야

 

 

 

 

 

 

 

 

 

 

봐봐 

영화 보고 나와서도 계속 영화 얘기 하잖아

 

옆에 안 본 사람들 궁금하게 그러니 대박이지

 

 

 

마지막 총소리

 

누가 다이 했냐고 

누가 살아 남았냐고

 

 

 

흐음.. 그거야 이 넘 일 수도 저 넘 일 수도

 

아니면 혹시나 속편을 염두에 둔 공중 헛빵 일수도

 

아니 너무 나가네

 

 

 

그래 여튼 그럼 누가 살아남았을까

 

 

잠시 명상

무념무상 천하장사 권토중래 돈나돈나 마돈나

 

아무 생각 없이 주절거리며 그들의 영화 포스터를 바라보니

 

 

한 때 스크린 속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쏟아내며 온갖 자중지란을 떨다가

 

장렬하게 사라진 캐릭터들

 

몇 명이야 한 둘 삼 넷

 

히끄무리 죽죽 시꺼먼 흙먼지 뒤집어쓴 것 같은

 

흑백의 얼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오호 이 것 보게

 

 돌겠네

 

그러고 보니 다들 시커먼데 

유독 한 인간만 그대로 붉은 혈색이 돌고 있네

 

뭐야

 

그렇다면

 

 

 

 

 

 

 

 

 

 

 

 

 

 

Posted by GOLDEN T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