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2019. 2. 23. 17:29

 

 

 




 

1. 제목부터 혹은 제목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영화 내용과

뺑반이라는 제목은

태생적으로 엇박자인

혹 설사 꼭 그렇진 않더라도

혹시라도 어느 투자 제작 컨트롤 타워

옆자리에서 귀대고 소근거릴만한 메인스탭이

이 뺑반이라는 살짝 낯설고 쎈 듯 양아치스러운 간지가

처음 책껍데기를 본 순간부터 철퍼덕 마음 속으로 들어가

혹시라도 www 도메인 선점 놓칠까 하는 타이틀 낙점으로

별 상관도 없을 조바심리학적무의식저변에

타이틀 일단 타이틀 조아 대박 삘이야

아이오 야이아윌 올웨이스 러뷰우유

애초 바꿀맞출 생각 조차 못했는지

안했는지 기정사실화 했는지

시나리오 메인 컨셉 같은 건

알지몰지속사정은별도로

알수알고프지않으나

여튼 그리했다면

이후로부터

파출소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파소

광역수사대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광수대

사이버수사대 나오는 영화 제목은 사수대

과학수사대 나오는 영화 제목은 과수대

조직폭력배 이야기 영화 제목은 조폭

대학생 동아리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대리

뺑소니전담반 나오는 이야기 영화 제목은 뺑반

역시

흠으음

앞으로봐도뒤로봐도

역시 타이틀 괜찮네

     뺑반

아니 근데

기껏 보고났는데

왠지 영화 보기 전후 기대치가 이리도 엇박자스럽지

거참 곰곰 생각해보다가보다가먹다가자다가일어나보아도

그래 어찌저찌 그냥 주마간산 줄거리만 들어보아도  

이 영화 뺑소니 전담반 이야기는 아니잖아

이건 어찌보면 다시 생각해보아도  

의도했던 안했던 결과적으로

영화 컨셉의 메인은

굳이 뺑반을

내세울 것도 아니었고

그 제이씨 회장인지한 악당 잡는 이야기 같은데

그런데 다만 그 자를 잡는 과정에 등장하는 이들 중에

검사 내사 경찰들 광수대 엑스트라들 조연 카센터 청장

렉카차 아저씨들 비롯해서 수많은 시민들 등등인데

     그 중에 뺑반 사람들이 함께 사이좋게 잡았다는

그런 이야기 정도 같은 삘 즈음이자녀

          



 

 

2. 그들만의 마스터베이션

 

          그러므로

          애초

타이틀에 유인된 관객들의

상대적 기대치 오버히팅 시켜놓고

동시에

밤낮으로 대중교통지옥 안고사는

대중들의 민감한 관심 사안 중 하나인

그 좋은 뺑소니 사건 이야기을 내세우고도

정작 베이스로 뭣이 중요한 컨셉인지도 모르고

블록버스터 무늬 급급해 블랙버스터로 건너뛴 느낌

그러니

이를테면

          타이틀만 보자면

기본적인 영화를 대하는

보통 대부분 상식적 관객이

이런 영화들에 기대하는 카타르시스는

          보통 주변 생활 속 거의 매일 매스컴에 보도되는

속상하거나 궁금한 억울한 뺑소니 사건 사례들처럼

         뺑소니사고로 피폐해진 억울한 서민들의 서브스토리부터

          음지에서 일하는 뺑소니 전담반 사고 해결 과정의 노고와

          관객들이 잘 몰랐던 그들 세계의 애환과 희노애락 속에서

          서서히 하나둘 사건이 확장되고

예기치않은 어둠 속 복선이 드러나면서

          급기야 어디선가 카리스마 망또를 질질 끌며 등장하는

          총각아저씨든 회장이든 마피아싸이코든 별난 캐릭터로 놀래키며

          이후 슬슬 백억대 블럭 앤 버스터에 걸맞는 장면들이 펼쳐져야

          브라브라

          그래 이런거야말로

영화기본정석 같은 전개 같기도하지만

          그래도 기승전기승전 비스므리하게는 가겠지했던

          그래도 은근 기대하고 있었던 관객으로서

           요 정도도 무리였던가하는    

          더불어

          이 지점에서

나사 빠진 포인트들

복기하다보니

급 떠오르는

무비 feat.

베테랑

리플레이 해보자면

어이도 없고 에이도 없는

대갑질 영한 회장에게 짓밟혀

누구나 한번쯤 당해봤을 것 같은

마치 결코 남일 같지않는그러한

서브스토리를 깔면서 전개해나가는

그러다 결국 서민 가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관객들 분노의 감정선과 여린 허트를 건드리는

격노 유발 공감 증폭의 도화선 장치들이 깔려있는

그래서 아이도 없고 어이도 없는 썰렁한 그 영 회장에 대한

관객의 턴업 분노게이지 클라이막스에 팍스트레스 카타르시스시켰던

그 베테랑은 그나마 수학 아니 영화 기본 정석에 충실한 스토리였다는



 

 

 

3. 과대 설정 또는 과대포장

 

그런데

좀 위험하긴해도

어찌보면 보기 따라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이미 관객들에게 내놓고

대략 범인을 알리고간 형국이라

범인 잡는 과정 에피소드에 대한

긴장 몰입이 쉽지않은 분위기인데도

이후 전개되는

주인공 회장 캐릭터 등 관련 이야기들 또한  

웰메이드풍 미장센으로 넘겨야될 것 같은 내용들을

오히려 아침드라마 대사풍으로 저렴하게 넘기는 경향

갑자기 회장이 마피아 쪽 뭔가 관련이 있다는 뒷담화나

회장이 매우 무섭고 매운라면 같다는 라듸오 대사처리라면   

차라리 이것은 카레이싱이야기 아니 레기가 되어도 좋을 뻔 했으나

 

 

 

 

 

 

 

 

그러나

그 또한

수년동안

빈 디젤 퓨리어스가

시리즈로 뽕을 뽑고 지나간 후라

당연 주최측도 알고시작한 거 였겠지만

특별히 새로운 흥분과 눈요기를 주기에는 그저 쩝쩝

     어쨌든

     이러한 모든 내용 관련한

크고작은 사전 인지에도 불구하고

막판 클라이막스에 물량으로 승부수 던진

카체이씽 레이씽 부수고씽 차량통제씽 헬기씽

대체 보다보면 이게 뭐지 총기 저격씽 등등 씽들이        

국가 운명을 흔들 대권 후보들을 둘러싼 음모 납치극이 아니고

인터폴 공조 속에 잠입한 에프비아이 스파이 체포 합동 작전도 아니고

강대국 관련 고위 인사 둘러싼 동서남북 모사드 기관들 알력전도 아니건만

어찌됐건

전 시가지 통제 속에

공중헬기 사격씬 등등까지 동원하여

지금 관객들이 보고있는

이 거대무쌍 신나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스러운

이 거대 막창 작전의

최종 타켓은

과연

코드원

아니고

코드투

도 아니고

그럼 코드라면

코드 그런 거 아니라면

그럼 도대체.. 누규.. 라면   

그 어눌한 말씨의 영 회장 잡자고

자칫 군병력까지 동원 분위기였는데

그런데 갑뚝

영화 끝날시간 되니

스스로 자책골 한방에

허무자폭하며 무너지는 급엔딩






4. 미스 이미지와 미스 캐릭터

 

배우들의 안타까운

이미지 캐릭터들

부조화스럼이란

더 말하여 무슨

한두번이라도

영화사나 마케팅에서

대학가 거리에 좌판 깔고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했더라면

주요 출연 남녀 배우들의 리스트로

언뜻 이들 출연진들의 조합으로

걸맞는 스토리 장르를 찍으라면

젊은이들의 썸 로맨스

연애 결혼 로코

도시 청춘남녀

아니면

미생류 직장인 이야기 등

대부분 아니었을까라마는

여튼

배우 이미지 캐릭터들이

물과 기름으로 오글거린

 

 

 

 

 

5. 에필로그

 

됐어

재밌어

이제 그만

사실 선전했지

아 근데

잠깐.. 잠시 대기

이건 또 뭐지

플리즈.. 그냥

요 정도에서 끝내지

딱 오락영화로 만족하려다

급 오글 소름이자녀

 

갑자기

또 다른

미스이미지

미스캐릭터

쌩뚱여배우 등장과

웬 팔뚝 문신

아.. 뭥미

이런게

그 유명한

구십년대식 사족시나리오

재활용잉미



 

 

 

 

 

 

 

6. 미투 사족 에필로그

 

그래

이것저것

잡지를 뒤적이다

화장실도 오며가며

졸다가

커피 마시다

뺑반 패인 분석

쓰다보니

시간이 마니마니 지났네

부제는

[타이틀에서 에필로그까지]

어때

[황혼에서 새벽까지]

그런거 알지 재활용

타란티노 황혼에서 새벽까지

어쩌라고

 

그냥 

미투

자폭

고의

올드

사족

잉미

 








Posted by GOLDEN T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