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막:현재
온갖
지난 기억의
프로필 필름들이
파노라마들처럼
화려하게 스쳐지나가는
NA/돌아보건대
벌써 언제였던가
저 강의 다리를 건널 때마다
늘 따사롭게 차창 밖으로 따라오던
저 강끝 건너편 눈부시게 빛나던 햇살들
오오 한땐 그리도 아름답고 찬란했으나
아오이야.. 이젠 색바랜 속
그 시절
(꺼질듯 낮고 깊은 한숨) 아아.. 후우우..
NA/그때.. 좀더 잘 했었었어야 했어.. 바로 그..
(드라마틱하고 폼나는) O.S.T 깔리면서
떠오르는
타이틀
2 한번
멋지게 들어선 길을
다시 돌아서간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우면서도
위험하고 후회스럽고
무엇보다도 존심을 훼손하는
그 잊지못할 초반의 스팟라이트란
그후 다시 한동안 오랜동안
그 기억 속에 다시한번
찾아보고자 돌아보던
그리했던 것이었는데
3 물론
몇몇 지나간 프로필들도 있었지만서도 러프하게 차치하고는 처음 신세계요 두번째 마녀 즈음 글고 세번째 즈음이 바로 그 낙원의 밤이었던가 일단 뭣보다 신세계의 강렬했던 기억 이후 보여준 마녀에 대한 썸원 썸타임 혹은 썸씽롱 긴가민가 하던 혼란스러움 조차 무난히 넘긴후 도찐개찐 지나고지나간 많은 밤들 중 그중 밤 낙밤 무비로만 보자면 대부분 알다시피 굳이 따로 캄다운 할것도 없지만서도 근데 갈수록 보다따라가다보면 설마 이러다 썸씽뉴 언젠간 썸씽뉴를 보여주겠지 하는 예상들이 보편적 한치도 벗어나도록 전개되어지자녀 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게다가 주조연들의 캐릭터는 오며가며 문득가끔 문득따따금 칼리토도 아니고 때로 갓파더도 아닐 뿐더러 가도가도 신세계도 아니고 롯데도 아니어서 결국 현대도 아니였으니 현재 남은 계산할게있지 라고 정산하느라 막판에 창고에 다 긁어모아 한참동안을 함께 모여있었어도 수십년전 저수지의개들 근처 모인 긴장간장게장 한봉지도 안되고말았자녀 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나마 일관되게 첨부터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가는게 그나마 늘어진듯 침착한 진행의 지루함이랄까 익숙함이랄까 라고 근데 말하기도 뭐한게 계속 분위기 포임인 듯 폼나게 가자녀 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느와르로 시를 페이지넥스트 시키려는 듯 하려나 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그런게 어느 모를 로컬 조직 싸움에 급 고위 공무원인 양 정도까지 등장이니 짜장면발이 그리 작은 것도 아니건만 내내 하는 언행은 동네 아치자녀 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메인 캐릭터들 대부분이 태생적인 잡 선택 엠비티아이 적성 동기 적절 검사 절차 수검 여부 의구심이 든다고 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그래도 그만그만들 중간에 껴서 주도하고가는 마이사는 또 그중 홀로 너무 튀어 포임이든 느와르든 코믹이든 화학적 결합이 케바케 되다안되다 웰던안웰던 찐빵호빵 울면온면 우동칼국수 울다웃다 된밥진밥이 되곤하기도해도되자녀 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어쨌든 퐁당퐁당 빠져 보다보면 얘기가 너무 앞까지 다 보이자녀 영화속 주조연이 움직이며 장면 빠뀔 때마다 어느새부턴가 관객들이 저도모르게 먼저 다들 머리 속 네비 그리며 다음 씬 장소에 미리 가서 밥차 냄새 맡으며 배우들 기둘리면서 확인하고있는 자신들을 미러하고 있자녀 라고 말하기도 뭐하니까 이제 그만하고 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그들도 저들끼리 아직 여러모로 계산할게 남았다자녀.. 그러다가 드뎌 한참있다가 조금 그 이후 그 다음이 아마 다시 그 마녀 두번째 이였었었었던가
4 늘
항상 돌아보면 누구든지든 뭐든지든 얼마든지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던 나름나름잘나름 잘나가던 때가 누구나 있을 수 있었지아나 누구한테든 뭐든 어디든 문제가 어디보자면 다 된다니까 그렇게든저렇게든 다 될수 있고했고 그 어떤 전형적 이야기꺼리 아니면 웬만한 초중급 시나리오 정도 나아가 쫌 후지고 스킬 평범하다해도 일단 다 가져와보라면 그느므 마이다스손을 거치면 일순 장엄한 포임이 되버리고 그 어떤 사소한 이야기 하나 길거리 버스킹 연주 하나도 내 마음에 들어와 그대 길목에 서면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극장안으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관객들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 마디 말이 영화가 되고 감동이 되고 내 마음에 랩탑을 깔고 그대를 위해 영화를 만들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필름을 깔아놓은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 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아 또 옆으로 퐁당 푹빠진 이 마음.. 이런
5 불현듯
예전 회자되고는 했던 어느 에세이가 떠오르는 그 기억 속 주인공 기억대로라면 첫번째 아름다웠던 그리고 두번째 그러나 그후 세번째 만남은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이 나았을 뻔 하였을걸 했었나 하던 구절이 몇페이지 몇줄이였는지 몇몇글자였는지라도 좀 어느 책갈피인지 굳이 교보문고라도 가서 관계자들과 함께 구석구석 자세히 밤낮으로 미팅하며 빛바랜 페이지라도 찾아볼까 하는데 여의치가않아 못했고 하다못해 주변의 어느 로맨스 프렌들에게라도 적나라한 모니터링이라도 좀 물어나볼까하여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또한 여의치가 않아 어쩔수없어 못했었지 그러다보니 혼자 왠만한거 다 북치고장구치고다마치고 오케스트라 엠알 켜놓고 이거다저거다 구분않고 다 똑같이 상명하복 카리스마 공명정대 만세삼창 프로덕션 안하고못하고그만두고말았었지 라고 넘어가버리곤 했지만 그렇게 지나간 그 결과들이란게 지나보면 대부분 늘 그렇듯이
6 마치
비스므리 그런건 아니지만 무비화학공학적관점무비분석 결과는 어느 목재소 옆 철공소 철공소 옆의 고층 글라스타워 글라스타워 마천루들 뒷골목 후라이치킨 후라이양념치킨 옆의 집으로 할머니표 찜통닭 찜닭 껍질 속에 들어가 불쑥나와있는 사골뼈 사골뼈들 속에서 보이는 레고조각 레고조각들 속에서 섞여있는 은물 은물 속에 자리잡은 크레용 크레용 그림 속의 파스텔 파스텔 그림 속의 그림물감 그림물감 그림 속의 페인트 재료들 페인트 벽화 속의 통나무하우스 통나무하우스들 속의 아파트 아파트 단지 속에 파묻혀있는 한옥 한옥들 속에 보이는 고층 글라스타워 글라스타워 마천루들 옆 목재소 한바퀴 두바퀴 즈음 돌고나니 아무리 뫼비우스화학완성프라임특급영화기본정석참고서라고해도 주기율표가 별무의미한
7 대개
누구나들의 그런 삶들의 족적들처럼 돌아보건대 또한 마찬가지로 햇빛 쏟아지던 그 빛나던 시절 수많은 선남선녀들 속에서의 재능과 연구와 엔터테인과 소박한 유흥과 일탈들 속에서 별 부러울 것 없던 삶의 아트를 누비고 다니던 그 때 수많은 객기와 치기들임에도 불구하고도 얼마든지도 별 아쉬운 것들도 없을 때 그 시절이 지나면서 서서히 찾아온 탕진과 배신의 후유증으로 인한 프라임모가지 다크서클 사태들과 궁핍했던 엔터테인 일탈거리 보다 더불어 생존 본능에 밀린 사채스러운 레트로 지하경제 연구와 아트들의 누추한 엔터테인들과 함께 어느덧 시나브로 감쪽같이 약속이나 한듯 사라져버린 그 수많던 선남선녀들 이후 현실적 침체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두번째 단계에서 몇몇을 감없이도 예전인듯 아무렇지않게도 만나고 그리고도 또 세번째 단계까지 가서도 또 몇몇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러 다니고 그래놓고 어느즈음 한참이나 지나고보니 그제사 주위를 둘러보며 부르거나 보여주거나 하지도 말걸하는 생각이 들땐 이미 그 아니벌써 글로벌 콘텐츠들이 이리도 상전벽해 변해버려 어느새 넷플릭스포장으로 우리동네 골목입구 구멍가게 쫀득이 진열장에서도 보게될줄 알았었었다면 차라리 이제사 생각해보니 아무리 넷플릭스골드바든지 안방장롱속금덩이라해도 어차피 객관적 감정 평가가 안되는 건 안되는 거 였을테니 그래도 너무 아주 싹쓰리 잊어버리지는 말 걸 이 인생이라는 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자녀 여튼 아쉬웠을테지만 서로서로 하물며 지금 저도 이런데 그 많던 주변인 보이지도않지만 만나지도들리지도않지만 이젠 다시 알아나볼까 여의치가않군 그래도 우리 세번째 만났던 그 낙밤의 기억은 진짜 찐이 아니었다고 믿어줘 그때 그 밤 그 밤.. 진짜 말하지만 이제사 돌아보건대 왜그랬나 나름 상황과 사정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여튼 찐실력이 아니었었었다고 이제서라도 꼭 다시 그 기억을 싸그리 지워버리고싶은데 여의치가 않아 어떻게
8 다시
이제
그러려니까
서로저로를 위해서라도
다시한번 처음 그 신세계를 기억해주어
라기도 남사스럽지만 누구나다 그런때가 있었을테니
그러려니하고 담엔 찐짜 뭔가 나오겠지 없는듯 기둘려보기는
언젠가 시간이 흘러 먼훗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오를 때까지는
9 자막: 먼훗날
온갖
지난 기억의
프로필 필름들이
파노라마들처럼
화려하게 스쳐지나가는
NA/돌아보건대
벌써 언제였던가
저 강의 다리를 건널 때마다
늘 따사롭게 차창 밖으로 따라오던
저 강끝 건너편 눈부시게 빛나던 햇살들
오오 한땐 그리도 아름답고 찬란했으나
아오이야.. 이젠 색바랜 속
그 시절
(꺼질듯 낮고 깊은 한숨) 아아.. 후우우..
NA/그때.. 좀더 잘 했었었어야 했어.. 바로 그 영화..
그때.. 그.. 그.. 거 뭐였지.. 그래 낙밤.. 낙원의 밤이었던가..
여튼.. 그때.. 좀 잘 나갈때.. 무조건 올인 더 개잘했었었었어야 했어..
그래도 어쨌든.. 그나마 그정도 즈음으로 넘어가길 다행이었었지
만약 그후.. 마녀2가 다시 불꽃을 피우지 못했었었었더라면
완전 뭣될 뻔 했던.. 오 커몬.. 생각만 해도.. 식겁했던..
돌아보면 말야..
(깊은 안도의 한숨) 후우우..
(드라마틱하고 폼나는) O.S.T 깔리면서
떠오르는
엔딩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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