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과 10분
뭔가
별볼일없게
익숙히 반복되는 기시감과
이 아저씨 그 일주일씩 쌩쳐지는 털레발이 일상에
영화의 몰입도 정해지는 대부분 영화 전반 10분 즈음
2 정품과 짝퉁
흔히
말하기는
평균적으로
물론 늘 예외 있지만
양아치와 조직의 차이는 건달과 깡패의차이는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꼰대와 선배의 차이는 여튼 조급하거나 지엽적이거나 징징대거나 머리속에 온통 잔머리로 꽉차서 조금도 빈틈이 없는 자들 먹이감 앞에서는 조금도 손해보거나 밀리거나 영찜찜짬쩜..이라도 더 챙겨야 직성이 풀린다는 특히 시비걸고 성질부릴 때 꼭 얘기하거나 주절거리다가 기습 선빵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뒷짐손에 벽돌 숨긴 채 다가가 뒤에서 내려치거나 주먹싸움 하다 불리하면 나이프 휘두르거나 꼭 대부분 패거리로 다니면서 우루루 몰아세워 밟거나 뭐 그런거 그치만 그러다가도 저들보다 쎈넘 조직 만나면 바로 급생존방식 취하는 전형적 흔한 약대강 강대약으로서 예전부터 지금 앞으로도 주위에 아주 흔히 볼수있는 사회 양아치 졸부 부정의자들로서 골목 대로 마트 고속도로 주차장 은행 학교 뭐 이젠 구분도없이 도처에서 거의 매일 볼수있는
3 율리안과 아치
늘
보통 늘 대부분
대개 보면 양아치 행태의 캐릭터들한테 당하는
돈과 권력과 주위의 떼거지들에 둘러쌓여 소싯적부터 위아래없이 눔에 뵈는거없는 개릭터로 만들어진 깡다구로 맘먹으면 그냥 스르르 다가가 느닷없이 깨진 글라스로 찍어대니 이건 또 뭔지뭐든 여튼 개빽믿고 설치는 빽수저인지 그 어느 누가 아니당할자가 있겠고만 게다가 늘 하나같은 포인트는 젠틀한 척 얘기하며 여기저기 딴전 피우는 척도 하면서 한참 막 이제 천천히 간만에 대화다운 대화를 좀 하려는 츠름츠름 어영부영 하다가 갑자기 에라이 기습 선빵을 때린다는거지 기습 방심할때 기습 미처 할때 기습 가차없이 기습 한방을 날린다는거지 날로 잡아때려먹겠다는거지 그러다 혹 선빵이 실패하면 개싸움이 되거나 뒤에 있던 패거리가 개떼처럼 단체로 덤벼 작살을 내는거지 그렇게 밟아놓고는 그후 그러면서 쪽팔린줄도 모르고 엄청 서슬퍼런 듯 카리스마 깃을 세우며 돌아다니는
4 액션과 신파
원
이거 이런
비겁살스러운 기습 선빵 날리는게 우리도 저도 모르게 사회 각계각층 구석구석 하다못해 설마 동네 골목골목 남녀노소까지도 어느새 그러려니 현상이 되버리면 안되는데도 이러면 이건 비겁한 패턴에 불구한데도 대부분 조폭 무비 액션 패턴의 베이스처럼 꼭 그러구서나서야 그제서야 늘 휘영청흔들렁하게 선제공격 밟히고 치명중상의 상태로 제압된 실력파 고수 주인공은 어디가 부러지거나해서 피철철 손발 어딘가 부상으로 흐느적 코든 눈물이든간에 주루루 블러드 질질 주루루 쏟아내면서 어렵게 답답 어렵게 때로 답정노할 천신만고 개고생 끝에 겨우 복수하면서 그래도 꼭 대부분은 해피엔딩 가려고하는 그래봤자 서로 코피칠갑찝찝으로 별 해피엔딩 같은 기분도 안들고마니 그저 한번 그냥 아무것 없이 일대일로 붙어보라치자면 그래도 주인공은 또 일말의 정의로운 캐릭터 차카니까 선빵맞고 시작할 가능이 높지만서리 결국 대부분 이길거면서도 온갖 징징대며 막판까지 굴림빵 당하기는 또 비스한 시츄에션이라면 차라리 답답해서라도 바로 그만 엔딩으로
5 허치와 존윅
결국
허치멘셀
이 아저씨도 수년전 그 아저씨 언젠가 그 영화속 저 아저씨 이런저런 아저씨들처럼 일종의 대중 서민적 시선과 유사한 동등선 입장에서 살고있는 것 같은 가정하에 시작해서 그 평범인 듯 별볼일 없는 듯 같은 이가 어떤 더럽게 말도안되는 양아치 같은 짓거리를 당했을 때 어찌할 방도가 없어보여 더 안타깝고 속터지려는 상황에 처했을 때 여느 대부분 아니면 보통 이들처럼 울분에 차 홀로 테이블 내려치다가 다시 일터러 나가야하는 그런게 아니고 다시 삐리리리리리릴리릭 찌이이이이이익 빽해서 곁에 있던 애견이 오랜 반려견이 혹은 언뜻 고양이 액세서리가 사라져버렸던 그날 그 상황의 그 기억을 플래시백 시켜 다시 한장면 한씬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당시의 아치들을 조직들을 차근차근 하나둘셋씩 소환시키면서 야금야금 샤프 작살로 피칠갑 작살을 내버리고 아작아작 솨키키 갈아 씹어 밟는 십구금 수준의 불쾌할 불손 신박한 현실 불가 대리 만족 판타지를 실행하는 과정을 보게 만드는 것으로서 다만 그런 과정이 존윅 이후 불구하고 최소한 설득력과 현실감을 잃지않는다는 장르적절 범위내 연출적센스 전개라는 말이되야 그래야말이지라는 거처럼 말이지
6 노바디와 아저씨
저
아저씨
어떻게 저런 액션이
아니 액션이랄수 아니랄수 어쨌든 액션이지
그런데 어찌 때로 옆집앞집 아저씨들 개쌈들 같자녀
아저씨의 처진 눈썹 짜글 주름쩌는 인상이 힘주는 이미지인지 삶에 지쳐 피곤한 이미지인지 봐서아닌지 잘 모르겠든 이게 뭔 설정인지 폼잡겠다는 건지 루저라는 건지 첨부터 그냥 도돌이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가족들에게 치이고 적당히 무시되고 그속에서 적절히 이리저리 살길을 찾으려고 헤매는 우리 포함 주위 옆앞뒤위아래 아저씨들 같자녀 뭘 자꾸 남 얘기 하듯 할 것도 없고 그냥 저 자신들 같자녀 보는 이들 대부분 자신의 맴 속에 있는 자아 중 일부분 중 하나라고 저변 심리로 느끼고도 있을테니 에라이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시나브로 이입되가주고서는 보고있었더니 진건감 공연 일패감 떠올리며 살짝 존심쯤 상한다 하던지 말던지 그렇다해도 와이 저도 몰게 주먹 힘주며 보고있냐고 그럴까지 없을텐데
7 표적과 배경
흔히
표적이 있지
특히 영화 같은데서 많이 사용하는 스킬이지만 팔목 문신 목뒤 큰점 엉덩이 반점 이마 상처 하다못해 손가락 반지 목걸이 패턴 등등 다양각색한 것들로부터 얘기의 복선과 긴장의 도구로 사용하는 뭐 그런거랄까말까 이런 사람이 에프킬러 출신인지 고스트공작원 출신인지 킬러용병 쪽인지 퇴임 고위 정보관료 또는 재야의 독보적 무술 유단자였는지 급기야 다시한번 또 소환되는 소위 엑스파일 부류로서 비밀정보부 지하 창고 속에 묻혀있다는 리스트들인지 어쨌든 그저 쿨하게 노바디로 넘어가는거자녀 그러면서 슬슬 영화 이야기를 푸는 사건의 시작은 하여간 뭔가 불의의 부정의의 직간접적 공격의 자극을 받고나서 고민에 갈등에 방황에 뒤척이다가 에라이 도저히 참다참다 못참는다 이런날을 기다렸다 꾀꼬리꾀꼬리 꾀꼬리후 어리거나 약하거나 선의 피해를 보거나 억울한 자 가족을 위한 가정 사회 국가 세계평화와 더불은 정의망또 펄럭이며 필연적 뚜벅뚜벅뚜뚜벅 출동을 하게되는
8 허치와 베카
다만
막판에 하우스 지하 찾는 거 보니
그냥저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 아줌마는 아니었던 거같고
그래서 쭈욱 그렇게 잘사는 해피엔딩에 해피할 이들도 아닌거라니
누구나 다 이 아저씨들 저 아줌마들 모두 이처럼 보통이 스페셜 정도가 되고나면
9 노바디와 미덕
그럼
아무렴 그렇겠지
그래도 우리 사회가 아직은
이 정도 의인 판타지도 성치않다면 말이안되지
으흠 충분히 그럴줄 흠흠 공연히 뭔가 살짝 허전하긴 해도
어쨌든 우리 사회 이런 판타지아저씨들과 동시대를 살아가고있다는 위안
그러고보니 키아누리브슨 요즘도 가끔 줍줍차림으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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