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트릭2018. 7. 9. 14:45

 

 

 

 

 

어느 미래 일본의 도시 메가사키다

 

원인 모를 인푸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들이 발생한다

메가사키의 시장 고바야시는 개들을 모조리 쓰레기섬으로 추방시킨다

 

 

소년 아타리는 자신의 반려견 스파츠를 찾기 위해 

쓰레기섬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아타리는 각각 신산스러운 삶을 살아온 개성 가득한 

다섯 마리의 개들을 만난다

 

그로부터 아타리와 다섯 마리 개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한편 고바야시의 정책에 반대하는 과학자는 꾸준히 인푸루엔자 치료제를 연구하여 

마침내 개발에 성공한다

 

또한 외국인 여학생 트레이시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학생들도 

정책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간다

 

급기야 고바야시와 반대 세력과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글로 써놓으니 더 이상한 듯한 이 상상이 제멋대로 뻗어갈 듯 보이기도 하는 이러한 

괴상한 스토리 라인은 그러니 어쨌든 영화를 봐야 좀 얘기가 될 것 같은 개고생한 

고상한 개들의 섬의 이야기로서 영화는 그 속에 다음과 같은 몇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프롤로그

 

꼬마 파일러트 아타리

 

스파츠를 찾아서

 

만남

 

아타리의 등불

 

 

 

특히 프롤로그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이 영화를 꿰뚫고 있는 

중요한 코드 중의 하나다

그것이 진실이든 혹은 거짓이든

아니면 영화적 설정이든 간에 말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일련의 작품 속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약간의 결벽증적 특징이나 고집스러움도 보이지만 감독 자신의 영화 속 미학에 대한 일정한 주관과 열정 또한 느낄 수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굳이 개들의 섬의 배경과 스토리가 왜 일본인가에 대한 비교적 당연한 질문에 그냥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비교적 단순하게 대답하였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종주국 일본을 의식해서인지 구로자와 아키라 미야자키 하야오 등에 대한 오마주를 거론하면서 오노요코를 비롯한 일본 친구들을 영화의 주요 스탭으로 함께하는 적절한 작품 모양새를 구축하였다

 

 

 

 그런데 이미 클래식이 되어버린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차치하고서라도 

지속적으로 독특한 메타포로 평가되는 이런 동물들에 대한 은유와 상징은 

여전히 새롭고 유효한 것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의 미학적 색채와 때로 음향 효과 같은 음악의 배치 좌우 정열한 미장센들의 편집 등은 보기에 따라서 비교적 어느 측면에서 절대적 우성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상업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의 관점에서 볼 때도 그러한 우성 인자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선택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과 영화 개들의 섬에 관한 차별화 되고 뛰어난 우월적 특성들에 대한 일부 주입식 강의나 학습 레포트에 가까운 영화 마케팅 소개 기사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영화를 대하는 대중들의 시선과 선택에 대한 그들의 불안이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비교적으로 보자면 영화 개들의 섬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개들의 섬 (isles of dogs)은 금번 제 68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이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또 굳이 비교적으로 보자면 베를린 영화제 및 유럽은 웨스 앤더슨 감독에게 비교적 긍정적인 듯 하다

 

로얄 테넌바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새삼 귀에 익은 그의 프로필들을 살피다 보면 이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 역시 금방 파악된다

 

 

이미 그의 전작들에서 진 해크만 부루스 윌리스 랄프 파인즈 기네스 패트로우 등 호화 캐스팅들이 버티고 있다

 

개들의 섬 역시 스칼렛 요한슨 빌 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맨드 에드워드 노튼 브라이언 크랜스턴 리브 슈라이버 틸다 스웬튼 오노요코 등 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그 누구도 그러하듯이 

일단 영화를 보고나서는 각자 알고있는 만큼 영화를 본 만큼 

그리고 영감이 떠오른 만큼 

여러 각도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된다

 

돌이켜 보게 한다

 

 

저런 개 같은 비스므리한 경험이 스쳐갔던 

어느 가물가물한 지난 날을 떠올리게 하면서

당시의 선택에 대한 일말의 자랑 혹은 자책으로 인한 긍정과 부정의 기운들을 

발호케 하면서 그렇지않아도 가뜩이나 피곤한 대뇌피질을 자극시켜 완만한 경증의 

편두통과 충돌케 한다

 

 

그렇지만 자아비판과 반면교사를 통해 

또는 이렇고저런 영화의 다양성을 통한 자극과 자기계발을 통해 

우리 사회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니

 

당신도 그럴 것이니

 

 

나 또한 그럴 것이다

 

 

 

 

 

 

 

 

 

 

 

 

 

 

 

 

 

 

 

Posted by GOLDEN T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