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비 관객 단상
불현듯
이제
더이상
재탕은 곤란하겠군
더불어
또한
제로섬게임으로 가나
그렇지
그러다보니
그래서
근래 물론 잘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리도 지니어스 대접을 받는
이 얼마나 상대적인 이미지의 컨퓨즈인가말야
돌아와
그래 레이 변성의 조짐이 신세계에서부터였던가
아니지 실은 그전 관상 그 연산에서부터라함이
그후 신과함께에서 자칫 어색했지만서도
그래도 천만 물결 대세에 묻어 넘어간 이후
그 익숙히 쉰듯한 바이브 저음의 진폭이네
문득
굳이 말하고있자니
아련히 떠오르는군
양들의 침묵 감옥굴 속 렉터 박사의 보이스 연기
그앞에서 털실같이 흔들리던 스털링의 보이스 또한 만만치 않았지
2 과유불급이라도
가끔
보다보면
몰입하다가도 떼구르르르 하고
팝콘이 쏟아져버리듯 우두두두투투툭툭 떠오르게 만드는데
그것은
비단
액션이건 느와르건 마피아건 갱스터이건 전쟁이건 에로무비건
중국 무협 중 사대문파 백대일의 전설같은 일당백 천만만이나
권총 하나로 수십발을 쏴대지만 어느 한발도 주인공을 다 피해가는 헐리우드 피범벅 블러드류건 요즈음 쏟아져나오는 끝없는 좀비류와의 혈투씬들처럼 아무리 기관총이나 대포로 쏴대도 마치 녹슬어 부식된 파이프 속에서 무한 쏟아져나오는 바퀴벌레처럼 계속 쏟아져나오니 계속 쏴대고 계속 쓰러지고 계속 다시 쏟아져나오는 씬들 중에 또 계속되고있으니 이 끝없는 계속들 중에서 잠시 나가서 커피 한잔을 들고온다든지 이참에 화장실 볼일을 보고온다든지 하다가 아 그렇지 문득 핸드폰 문자들과 이멜들을 확인한 후 곧 입장하려다 다시 이내 간혹 그에 대한 답신 보낸 후 아차 생각나 다시 돌아서서 서너군데 이멜 전달을 추가한 후 껐다가 다시 또 아참 나원 소리 나오네 하며 차라리 일 본김에 하면서 다시 공톡 찾아 관련사항들 공유한 후 생각난김에 무한킬러 하비에르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이럴 필요까지 없잖아요 어록 참견도 하고나서 잠깐 궁금한 날씨 기온 등도 확인해보고 흐음 됐지 이제 하고 드디어 다시 돌아와 자리에 앉았을망정 그때까지 계속 쏘아대는 총소리와 여전히 계속 쓰러지는 좀비떼들 뒤에서 또다시 마치 장마철 도로 바닥 들린 맨홀 속에서 유전 발굴처럼 기계적으로 역류해 뿜어지며 쏟아져나오는 블랙죽죽한 하수줄기 같은 좀비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과 같이 이를테면 이러한 예상의 경계를 무색케하려는 인남과 레이들의 격동의 전쟁씬을 계속 한동안 봐주다보면 어느 순간 살짝 무감각해지는 신경세포들의 반응은 으음 마치 몽중인의 가락 조차 아카펠라화 하여 급기야 인남과 레이의 무차별한 총탄세례들 속에서 어느새 그 비데야판스링감도 어디론가 한방에 사라져버리고 중무장 리액션에 프레디머큐리급 보헤미안랩소디급의 비노멀한 화성으로 오버랩되는거인가라는 희열스런 즈음까지 이어지려할 때 귓가에 에코되어
내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나
이것은 수십만 대군들이 대치하는 중원의 대결도 아닌
또한 어느 세계대전사 속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아니지않은가말야
그치만 뭐 요새야 이쯤 피툭튀 전쟁씬이 되야 하드보일드액션이라 하잔다니까
3 애정만세가 있었어야
그래
이제
그냥 가자고
이미 초반 시작에
연인 사이든 조폭 의리든
애정 텐션 그리 하나없이 치고나갔으니
후반 그리 설레발 격렬한 액션에도 불구하고
엔딩후 감동 따위 그저 쏘쏘 와닿지않게 끝나버리는
그러니
굳이 하다못해
무협액션도 장군이 전쟁터를 나가기 전
사랑하는 여인과 남사스럽지만 살가운 정분의 씬들이
수십만 적군들과 싸우다 전사하는 장군의 비장함을 더해주듯이
또한
그래서
그 옛적 관우 조차
아무리 눈과 입이 호사한다해도
주위에 정이 없다 하여 조조의 곁을 떠났듯이 말야
4 그래서 보완했었었어야할 안타까움들
다만
가상의
프리퀴얼
아니 연출 확장판
아니 Movie Trick 버전
5 누락분(1) 스토리상 당연 늘였어야할 인남과 영주의 울컥절절 사랑타령 스토리
전 조직 업무 중에
인남과 영주의 만남
그리고 그 어렵던 시절 힘든 업무 속에서
언제부터인가 느끼게되는 서로에 대한 시선과 눈빛
이 세상의 모든 지독한 사랑이 그러하듯
그들도 어느순간 자기들도 모르게
서로의 눈빛과 배려에 빨려들어가게된다 그러던 중
(에피소드# 비밀 프로젝트 중 위험에 빠진 춘성과 영주를 목숨 걸고 구해주는 인남)
춘성의 격려 속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영주와 인남
그리곤 어느덧 약속한 듯 서로 함께있는 시간을 갈구하게되면서
그 낯설고 깊은 계곡같이 빠져들었던 그 짧은 사랑의 에피소드들 들 들
벗뜨 어느날 갑자기 긴박하게 밀어닥친 조직의 해체와
청천벽력같이 찾아온 인남과 영주의 아픈 이별과 눈물
그리고 결국 그것이 마지막이 되버리고야만
6 그리고 역지사지의 후폭풍
그후
그리고
그러던 중
어쩌다보니
이렇게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래 이제는
이 어둠의 생활을 청산하고자
마지막 살인을 끝내고자한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뜻하지않은 부고가 날아든다
이럴수가.. 믿을 수가 없다
직접 가서 영주의 죽음을 확인해야했다
아 영주.. 이 처참함.. 믿을 수가 없군
그 주검과의 지난 인연들이 떠오른다
찐다크써클 날밤을 새운 고민 끝에 결국
또다시 마지막 복수를 위한 칼을 들고야 만다
자 이번에야말로.. 진짜 마지막 사냥이 될 것 같다
벌써부터 피냄새 맡을 생각에 온몸의 털들이 곤두선다
이런 나를
세상은..
백정이라 부른다
레이라 하지않고
또한
이럴 때
이걸 보던 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나
난 또.. 인남인줄 알았자녀
그러면서 또
내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나
이렇게까지 혼자 악할 필요까지 없지 않느냐는 말이야
아니 참내.. 알지
지나 내나 상황은 얼추 비슷하지아니한가
대체 누가 선이고 뭐가 악이라 생각하는 것이란 말인가
7 누락분(2) 늘였어도 당연 더 흥미진진했을 레이와 고레도 피철철 의형제스토리
그래
맞아
그는.. 아니 레이는 어려서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굶주림과 매질 그리고 피투성이 폭력들 속에서
본능적으로 그저 살아남기위해서 싸움과 살인을 일삼게 되었다
깊은 어둠 속 폐허 속에 버려진 피투성이 짐승새끼처럼 살다가
어느날인가 세상밖으로 기어나와서부터는
어렸지만서도 장정 허벅지만한 장검을 휘둘러 돼지를 잡으면서
어느덧 암흑가에서 인정받는 백정 킬러로 불리워지고 있었다
그러던 언젠가 어느 쌈마이 양아치들과 시비가 생겨
차라리 그 구역을 접수해버리겠다고 살벌한 백정질을 하고있을 때
소식을 들은 구역 담당 야쿠자 조직원들이 몰려왔다
(에피소드# 야쿠자 간부 조직원들과 레이의 충돌과 대결)
우연히 그런 상황을 지켜보게된 조직의 보스가 그의 실력을 알아보고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기꺼이 그를 의형제로 거두어주었다
그리고 그런 레이를 조직의 이인자로까지 만들어주었다
그게 바로.. 고레다였다
그런데.. 어느날
그런 그가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이다
8 아깝지만 번외 장려
보통
제너럴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의 주체들에 있어서는
별다른 선이 보이지않지
모두가 다 악으로.. 그렇듯이
이 의욕만빵 극강튜닝 무차별 급발진 과속액션은
트리풀 엑스류의 뉴트럴 엑스타시 속도감을 주지만
기본적 인물 배경과 사건 원인 등에서 오는 서사의 안정감을 간과하여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계보 등재 가능의 여지를 스스로 축소시키면서
결국 많은 관객들의 호응과 찬사 속에서도
수려한 하보느액 등 계보 문전에서
그만.. 장려에
족하게되는
9 그래도 득롱망촉이면
으흠
그런데
그래.. 그래도
그렇다해도
만든 이들이나 보는 이들이나
그래도 이 정도면
족한 것이지
그래도
많은 이들은 이 무비를 보면서
각각이 한때 마음 속 느와르를 생각하며
나름 떠오르는 시절의 정을 생각하지않았을까
그래.. 그랬겠지
그랬을지도
그럼 됐지
그것으로 족한거야
그러니까말야
그래.. 애쓴거지
이 시대에
이 상황
이 정도면
그만
족한 것이라
그래
어차피
우리 모두가 다
관우가 아닌 것처럼
또한 조조가 아니지않은가
10 누락분(3) 그저 사족이라 치는 유이 비하인드 스토리
헬로우
에또.. 그래서
또 뭔소리를 하려고
아니 뭔소리라니
일로와.. 빨리와서 해석 좀 해
이제 그만 쓰지.. 대체 몇번까지 가는거야
이제 10번.. 유이 누락분 비하인드 차례자녀
우리 유이.. 하나부터 열까지 셀 줄은 알지
난 몰라 아무 것도 모른다고.. 그러니 그만 하라고
이번만..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는 거야
이럴 때 인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나
나 지금 누구랑 얘기하니.. 뭐 이런 거
이럴 필요까지 없지 않느냐는 말이야
그래 그러니까.. 이제 고만 하라규
근데 어차피 이렇게 될줄 알았잖아
어흐 모야.. 그 눈빛
이봐 음악 좀 틀어봐
근데 왜 반말이야
어후.. 더워
어후